BlackSnowM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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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35751



55년생~63년생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이 늘고 있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진입 장벽이 낮은 도,소매업이나 숙박, 음식점 업에 집중 되었다고하네요.

베이비 붐과 더불어 급속도로 성장한 사회 경제의 혜택을 충분히 맛본 분들의 창업이라

더 안타까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창업을 할 바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벌써 아르바이트 경력이 7년 가까이 되는 저로서는 특히 음식점 같은 창업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한번 뉴스에 아메리카노 ( long black ) 한잔의 원가가 500원도 안된다는 기사를 내보낸 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건 정말 말이 안되는 거거든요. 요즘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가 얼마인지 모르겠네요. 

제가 일할때 기준으로 톨사이즈 3900원 이었는데요. 3900원에 원가 900원 잡고 한잔에 3000원 남는다고 생각해 봅시다.

한잔 팔면 3000원이 남습니다. 300만원이나 되는 월세를 내기 위해서 하루에 30만원은 기본으로 팔아야합니다. 그렇다면 100잔을 팔아야 한다는 결과나 나옵니다. 

거기에 사장인 내가 한달에 백만원은 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30으로 나눠서 하루에 3만원, 10잔 더 팔아야하고, 아르바이트생 쓰는 것, 물세, 전기세 등등 생각하면, 하루에 200잔 정도는 팔아야 합니다.

대충 일 매출이 50~60만원은 되어야, 사장인 내 손에 백만원이라는 돈이 생깁니다. 

제가 일했던 가게의 하루 매출이 10만원에서 20만원이었습니다. 

사장은 일을 하지 않았지만, 일주일 주중 두명, 주말 두명 아르바이트 네명 쓰는 가게였습니다. 

커피 한잔 원가 300원에 1500원에 판매하는 가게였는데 말이죠.

저렴하게 많이 파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비싸게 받는다고 잘 팔린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까페 아르바이트 기준에 말이죠.

원두는 일주일이 지나면 향의 깊이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이주일이 되면, 거의 산패 된다고 해서 스타벅스의 경우 개봉한지 일주일이 넘은 원두는 전량 폐기를 합니다. 

이런 유통기한의 문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장사가 안되면, 모든 재료의 비용은 사장 부담입니다.

이렇게 돌아가는 생리를 본다면, 음식점 창업은 그리 만만한 장사가 아닙니다.

입지, 음식의 맛, 홍보 등등 수많은 고려를 하고 내도 먹고 살만 할까 말까 하는데, 이렇게 많은 인구들이 쉬운 창업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하네요.

집 앞의 편의점 야간으로 몇년 동안 일하고 계시는 아저씨 한분이 있습니다. gs 편의점 같은 경우에 오래 일하면, 호봉이 올라 시급도 많이 오른다고 하더군요. 차라리 아르바이트를 하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푼돈이지만, 시간당 얼마는 보장해주니까요.

참 여러모로 먹고 살기 힘든 시대에 모두 힘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