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8월 5일 패러글라이딩 비행일지
17년 8월 5일 패러글라이딩 비행일지
낮 기온이 35~37까지 올라가는 무더위였습니다.
아침부터 착륙장은 너무나도 더워서 선풍기 앞에 옹기종기 모여있다가 이륙장으로 향했습니다.
유월달 제주도 비행 이후로 주말마다 비가 오는 바람에 한달 넘게 비행을 못했습니다.
가스트도 없고, 바람도 1km 이하로 부는 잔잔한 오전이었습니다..
이륙장으로 바람이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잘 들때보다 더 많이 빨리 뛰어야 이륙 할 수 있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자전거타고 와서 잔디깍고 뛰어올라온지라 힘이 다 빠진 상태여서 다른사람들을 먼저 보냈어요. 올라와서 찾아보니 액션캠도 두고 와서 영상도 못찍었습니다.
한참을 쉬고 이륙준비를 하는데, 한달만이라 다리가 덜덜 떨립니다.
힘도 없고 자신도 없어서 조금이라도 바람이 들때 나가려고 십분을 기다렸습니다.
결국 바람이 없어서 무풍일때 달렸는데, 다행히 별 탈 없이 이륙했습니다.
아침에 낀 구름이 많아서 열기류는 없다고 생각하고, 앞쪽 산 비탈 사면 비행이라도 할까 넘어갔습니다.
이륙장에서는 바람이 없었는데, 하늘에서는 남풍의 약한 바람이 들고 있었습니다.
구름 사이로 떨어지는 햇빛에 열이 꿈틀꿈틀 하는듯 했지만, 고도는 계속 떨어졌고 착륙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기체가 익숙해졌는지 30% 견제를 잡고 8자 비행을 하면 어느 정도쯤 떨어질지 눈에 들어옵니다.
다만 착륙장 앞 바람은 이리저리 쳐대서 끊임없이 거리를 다시 조절합니다.
다른때보다 고도를 최대한 깍아서 진입했습니다.
착륙장 직전까지 10m 고도로 들어가는데, 바닥에 들어서자마자 고도가 확 오릅니다.
타겟을 지날 고도라 펌핑으로 깍아내립니다.
50% 견제를 잡으면 대각선으로 고대로 타겟을 밟을것 같아 견제를 길게 줬습니다.
대각선으로 예상했던 만큼 고도가 내려가는데, 문제는 견제가 이미 반이나 잡혀있어서 더 감속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착륙 직전에 최대한 잡았는데, 속도가 충분히 줄지 않아서 콩과 쿵 사이 정도로 착륙했습니다.
발목과 무릎에 살짝 충격이 갑니다.
두번째 비행에서도 열은 없었습니다.
이륙장에 바람도 들지 않아 이번에도 무풍으로 이륙을 시도했습니다.
이륙장 끝까지 뛰었는데, 기체는 살짝 접혀서 올라오는 것 같아 조종줄을 통통 쳤습니다.
이륙하면서 고도가 낮아지는 바람에 낮은 풀숲을 뚫고 이륙했습니다.
산줄이 나무에 걸리진 않았는지 낮은 초목은 빠져나왔는데, 눈 앞에 나무들이 보입니다.
견제 없이 몸을 틀어 조금이라도 낮은 방향으로 나갔고, 상승기류가 기체를 올려주는 덕분에 사고 없이 지나갔습니다.
앞전 비행보다는 열이 있었지만, 기체성능이 워낙 나쁘다보니 고도가 계속 떨어집니다.
약한 써멀들을 애써 잡아봤지만, 기류 밖에서 떨어지는 고도가 더 빨라서 착륙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번엔 땅바닥에 들어가기 전에 최대한 사면쪽에서 고도를 깍고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지면에 들어서서 올려치는 바람에 딱 적당한 고도가 되었고, 타겟 방향으로 살짝 견제를 잡았습니다.
없는 바람에 견제가 들어가서 그런지 고도가 빨리 떨어졌고, 최대한 밀고 들어가고자 견제량을 0%으로 줄였습니다.
착륙 직전에 최대 견제를 잡았고, 바깥 원 정도에 착륙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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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에 도착해 세시 네시 2회 비행했습니다.
착륙장 바람은 잔잔하게 들어왔습니다. 앞서 비행한 기체들이 누르거나 쳐대지 않고 안전하게 내리는 걸 보고 얼른 기체를 챙겨 이륙장으로 향했습니다.
착륙장 방향에서 오는 바람 방향은 서풍이고 정면 왼쪽 높은 나무들 위로 올라오는 바람이 남풍입니다. 오늘 이륙장 바람은 약간 센 남풍으로 들어옵니다. 바람이 이렇게 왼쪽에서 불어오면 내 기체 오른쪽 기공이 활짝 열리고 오른쪽 기체가 왼쪽보다 빨리 올라옵니다. 오른쪽 견제를 왼쪽보다 더 빨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합니다.
그 다음엔 불어오는 세기를 봅니다. 교관님 말씀으로 15까지 올라가는 돌풍이 들어옵니다. 무풍으로 이륙할때보다 a라이저가 훨씬 빨리 올라오기 때문에 그 속도를 고려해서 일찍 견제를 넣습니다. 무풍에서 기체가 70-80도 정도 올라왔을때 견제를 한다면 60-70 정도일때 견제를 하게됩니다.
세시 비행때는 카메라를 잊고 올라와서 영상이 없습니다. 남풍이 약간 센 정도로 들어왔고, 견제를 하자마자 몸이 떠오릅니다. 조종줄을 놓지 않고 의자에 앉아보려했는데, 몸이 하네스 앞으로 쏠려서 다리 끈에 매달려 있으니 풋바를 밟기가 어려웠습니다. 기체가 안정될때까지 견제상태로 나갔고, 도로를 지날때 쯤 하네스에 앉았습니다.
이륙장 근처에 써멀이 있어서 타고 올라가는 분들이 많았지만, 하네스에 앉느라 멀리 지나버려서 고민하지 않고 앞쪽 능선까지 나갑니다. 능선에서 높게 오르는 써멀이 있을때도 있고, 없더라도 들어오는 바람에 사면 비행하는게 마음이 편해서 능선 위로 올라갑니다. 써멀이 약하게 잡혀서 열비행은 포기하고 남쪽에서 들어오는 바람에 사면비행을 시작했습니다.
볼레로 1을 타다가 볼레로 5를 타니까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볼레로 1은 회전 할때 조종줄을 엉덩이까지 당겨도 2-3 초 느리게 돌아갔습니다. 볼레로 5는 견제량이 어깨까지만 당겨도 바로 반응이 빨리 오니까 처음엔 겁이 나서 많이 못땡겼습니다. 지난 주에 착륙장 앞에서 고도처리를 하는데, 견제량이 너무 적으니 고도가 안떨어져서 한참을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이번 비행의 목표를 제 기체의 회전 반경이랑 속도에 익숙해지는 걸로 잡았습니다. 20% 잡고 돌아보고 점차 견제량을 늘려봤습니다. 기체가 돌아가는 속도랑 반경을 보고 8자 비행을 하다 착륙장으로 향했습니다.
착륙장 바람도 서풍으로 불어서 비탈 쪽으로 진입 방향을 잡았습니다. 고도가 아직 많이 높아서 견제를 20-30% 정도 잡았습니다. 착륙장 윗쪽 바람이 남풍으로 불고 있어서 기체를 북쪽으로 돌리묜 배풍이라 많이 떠밀려 갑니다. 반대로 남쪽으로 나갈때는 정풍이라 기체가 밀려서 원하는 만큼 앞으로 못갈 수가 있어서 남쪽으로는 길게 나가고 북쪽으로는 짧게 나갔다가 돌리는 8자비행으로 고도를 낮췄습니다.
고도를 너무 낮게 잡으면 못들어올까봐 높게 들어오는 경향이 있어서 착륙장 라인을 타고 턴을 한번 더 돌렸습니다. 지난번 착륙때 세번 펌핑해서 내렸는데, 이번엔 한번만 펌핑하고 착륙했습니다. 기체를 뒤로 떨어뜨리고 싶었는데, 이미 기체 펴는 곳까지 날아와버려서 또 앞전으로 떨어뜨렸습니다. 다음번엔 내리고 나서 조종줄을 한번 감아서 당겨봐야겠습니다.
네시쯤 올라간 두번째 비행때도 남풍으로 바람이 들어옵니다. 세시때보다 비슷한 세기였지만 돌풍은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오른쪽 먼저 견제, 그리고 평소보다 조금 빨리 많이 견제할 것을 생각하고 산줄을 정리했습니다. 마침 나갈때 바람이 조금 잦아들어 산줄 정리가 되자마자 이륙했습니다. 바람이 센것만 생각하고 일찍 당겼는데, 기체를 머리 위에 올라왔을때 양력이 없었습니다. 가방 어깨 끈이 헐거울 정도로 가라 앉았으면 세웠을텐데, 하네스가 가볍게 들리는 느낌이 나서 견제량을 살짝 줄였습니다. 이미 이륙장 카펫끝까지 온 상태였슴니다. 양력이 더 생기지 않아서 세울까 고민하면서 견제를 살짝 줬더니 몸이 바로 떠올라 이륙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견제량을 유지했습니다.
이륙장 앞에 있는 써멀을 타고 몸이 떠올랐고, 하네스에 앉았을때 이륙장 정도 높이였습니다. 기체를 돌려서 써멀이 있나 찾아볼까 하다가 비행 길어지면 추울거 같아서 바로 착륙장 쪽으로 향했습니다. 해가 지고 있던 상황이라 딱히 써멀 걸리는 느낌은 없었고 능선에 잠시 머물다 착륙장으로 향했습니다. 착륙장 앞까지 왔는데 고도가 너무 높은 상태였습니다. 고도 처리 하면서 턴을 40-50%까지 잡고 돌리니 전보다 빠르게 고도가 떨어집니다. 착륙장 앞 능선에 있는 나무 끝에 하네스가 걸릴랑 말랑할때 들어오면 딱 좋다는데 이번에도 그만큼은 못가서 착륙장에 진입했습니다. 턴을 한번 더 했어야했는데 너무 빨리 진입했습니다. 북쪽 방향으로 턴을 하게되면 너무 밀려갈것 같아서 펌핑을 시작했습니다. 다섯번쯤 펌핑하자 타겟 언저리까지 고도가 떨어졌고, 견제를 40%정도 잡은 상태로 속도를 줄였습니다. 고도가 확 떨어졌다가 하네스가 살짝 들릴때쯤 견제를 살짝 놨고, 착륙 직전에 견제를 다 잡았습니다. 예상보다 고도가 살짝 낮아서 하네스가 땅에 끌려서 더 힘껏 당겼습니다. 몸이 살짝 떠올랐고, 두발로 서긴 했으나 이번에도 기체는 앞으로 넘어왔습니다.
다음주엔 무주에서 비행이라 고도처리 연습은 힘들고, 그 다음주 비행에선 회전 속도에 좀 더 익숙해져서 짧은 턴 후 기체 안정화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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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스키
원스키 스타트
왼손바닥이 하늘을 보고 오른손등이 하늘을 보는 방향으로 그립을 잡을것
살짝 뒤로 누울것
뒷 발은 슬리퍼에 다 넣지 말고 살짝 뒤에 빼 놓을것 다리를 살짝 펴서 스키를 세울것
뒤로 누운 상태로 다리를 끌어오면 스키가 물 위로 높게 뜬다.
뒷 다리를 흠들흔들 흔들어서 균형을 맞출것
스키를 열시방향으로 돌리는데 엉덩이까지 돌리진 말것
투스키 스타트랑 방식이 약간 다름
투스키는 끌려가면서 엉덩이가 붙고 나서 앉고 그리고 일어서는 단계인데 반해
원스키는 누워서 다리를 살짝 기역자 구부린 상태에서 버티고, 물을 가를때 시간을 오래끌지 않고 바로 일어날것.
투스키 처럼 엉덩이가 다리에 붙으면 이미 상체가 빼앗긴 형태가 되기 때문에 물만 먹고 앞으로 쏟아지거나 일어나도 균형을 못잡음
스키 코부분을 열시방향으로 두되 아홉시까지 다 누워도 상관 없음
내가 발을 돌려서 스키를 세우는게 아니라 배가 출발하면 힘 안줘도 자동으로 세워짐
곧게 세워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세워지면 바로 일어날것.
기다렸다가 일어나면 물을 곱게 가르는 상쾌한 기분이 든다
왼다리 6 오른다리 4 로 힘 균형 줄것
초보는 뒷다리를 다 펼것
발 끝으로 누르면 종아리가 아픔
발 바닥으로 눌러서 허벅지가 아프도록 주행 무게중심을 앞쪽으로 당길 것
애매하게 눌렀더니 몸이 앞으로 밀려온다. 배를 더 내밀어서 허벅지와 발 바닥으로 누를 것.
펙터 바인딩? 은 세계 일위가 쓰던거디만 위험
윌리 바인딩은 무난 안다치고 안전
직선주행에는 왼발로만 탄다. 너무 뒤로 누워서 왼발에 무게가 들어가면 물이 얼굴로 튄다.
가슴은 적당히 편상대로 팔은 누른다.
스노우보드 타듯 스키 앞 바인딩을 휠정도로 눌러줘야한다. 바인딩이 눌릴정도로 몸을 세우고 무릎과 배꼽을 내민다. 바인딩ㅇ 눌릴정도로 무릎과 배꼽을 내민 상태라면 뒤로 더 누워도 상관 없다.
가슴을 펴고 턱을 누를것, 시선은 배 위쪽
주행할때 손잡이를 몸으로 붙인다. 가슴은 살짝 펴고 팔을 굽히지 않는 상태로 내리 누르는 느낌으로 몸에 붙여야 팔이 안아프다
스키 크기는 몸무게 75kg이 66-67 에 걸리는데 왠만하면 살짝 큰 사이즈로 타는게 스타트나 폴이나 등등에 다 좋단다. 작은 사이즈는 턴 할때만 좋다.
무릎을 많이 굽힐 필요는 없고 툭 구부린 정도가 좋다. 턱은 당기고 상체가 뒤로 많이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왼쪽 발 바닥으로 누르고 엉덩이를 집어 넣는다. 턴을 할때는 무릎과 배꼽이 같이 돈다. 많이 돌릴 필요는 없다. 돌리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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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잔잔한 하루였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많이 껴서 써멀은 느껴지지 않았고, 이륙 할 때 빗방울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무풍에 낮은 이륙을 불안하게 한 후에 바로 착륙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륙장 앞 능선을 지날 때 까지 고도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기 전에 착륙하려고 기체 귀를 접었습니다.
8자 비행을 할 정도로 고도를 내려와서 고도처리를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체 회전을 하고나서 반대쪽 조종줄을 살짝 잡아주면, 뱅크가 덜 걸리고 빨리 기체가 안정된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 이후로 회전을 할때 습관적으로 반대쪽 견제도 살짝 넣고, 체중이동으로 턴을 하면서 고도처리를 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착륙장 앞에서 양쪽 견제를 30% 정도 잡은 상태로 고도 처리를 했습니다.
턴을 할때 체중을 너무 많이 쓴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제주도 비행 이후로 몸은 조금만 쓰고 견제를 깊게 잡아서 턴을 했습니다. 비탈 쪽에서 오른쪽 턴을 한 후에 윈드섹 뒤편에서 왼쪽 턴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왼쪽 조종줄을 6-70% 잡아서 회전을 하는 와중에 오른쪽을 50% 까지 잡아서 돌려고 하다가 네거티브 스핀이 걸렸습니다.
영상 32초쯤 시작되는 상황과 비슷했습니다.
기체 오른쪽이 넘어와서 턴이 되야 하는데, 왼쪽 기체가 뒤편으로 넘어가면서 하늘이 보였습니다.
왼편으로 몸이 넘어가자마자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회전이 반바퀴 돌때, 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스파이럴 돌릴때 두바퀴 반 돌기 전에 풀어주지 않으면, 그대로 기절해서 끊임 없이 회전하면서 추락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급하게 조종줄을 다 풀었고, 한바퀴 반쯤 추락하는 상황에서 기체가 펴졌습니다. 기체가 말리면 조종줄을 탕탕 치면 펴진다는 이야기도 생각나서 몸이 바로 서자 마자 조종줄도 몇번 당겼습니다.
다행히 기체가 빨리 펴져서 다치진 않았습니다.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같은 실수 하는 분이 없길 바라며 비행일지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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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쯤 도착하여 이륙장으로 향했습니다.
기체를 가지고 온 프론티어를 운전할 사람이 없어서
첫번째 비행에는 빠지고 두번째로 이륙장에 올라 비행을 준비했습니다.
국가 대표 선발전 때문에 여러 지역에서 오신분들이 이륙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체를 펴면서 이륙하는 걸 보니 바람은 잘 들어오는데,
이륙하자마자 기체가 내려 앉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면에서는 바람이 그렇게 세다는 느낌을 못받았는데, 기체가 올라오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빠른 75도 정도 지날때 견제를 잡을 생각으로 이륙장에 섰습니다.
옆에서 이륙을 봐주시던 선배님이 "견제가 빠르잖아" 라는 말씀을 옆으로 땅에서 발을 떼었습니다.
기체가 이륙하자마자 가라앉았고, 이륙장 앞에 뾰쪽 솓아 있는 나무 끄트머리까지 떨어졌습니다.
산줄이 걸릴 위치도 아니고 굳이 급하게 피할 필요 없겠다 싶어 하네스로 콩 밟고 넘어갔습니다.
일단 도로 옆에 있는 전봇대와 전깃줄은 넘어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해변가로 향했습니다.
열비행을 하는 다른 기체도 없었기에 열을 잡으려고 하진 않고, 바로 해변으로 들어왔습니다.
앞쪽에 먼저 내려가는 기체와 고도를 맞추고 있는데 팀장님 무전이 들어왔습니다.
무전 유도 없이 지켜봐달라고 말씀 드리고는 고도처리를 시작했습니다.
해변 옆으로 서있는 방풍림 때문에 나무 너머로 가버리면 걸릴거 같아
높게 들어와서 펌핑을 시작했는데, 짧은 8자 턴을 한번 더 하라는 무전을 받았습니다.
턴을 짧게 돌아야 할것 같아 견제를 힘껏 잡았습니다.
몸도 많이 쓰고, 견제량도 많은 턴이어서 싱크를 대비해 턴 직후에 반대쪽 견제를 살짝 잡았습니다.
기체가 안정된 후에 타겟 방향으로 몸을 틀었는데,
고도가 좋아 타겟을 밟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견제를 잡았습니다.
방향이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살짝 밀려서 조금 옆에 떨어졌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에는 바다에서 바람이 세게 들어왔습니다.
다른 기체들이 사면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타고 비행하는 모습을 보고 이륙장으로 올랐습니다.
오전 이륙에서 견제가 빨랐기에 조금 늦게 잡았는데, 덕분에 곱게 하늘로 향했습니다.
사면에는 많은 기체들이 비행을 하고 있었고, 그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사면에서 올라오는 바람을 믿고, 코너 끝까지 날아갔습니다.
바람을 계속 받기 위해 건너 섬까지 가지 않고 기체를 돌렸습니다.
한번 갔다 왔을뿐인데 고도가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앞에 있던 다른 기체가 그 고도에서도 한번 더 날아가는게 보였습니다.
제 기체는 빨리 떨어질걸 알아서 바로 착륙장으로 돌렸습니다.
오전에 견제를 깊게 잡아 고도처리 했던걸 생각하고 턴을 했는데,
누르는 바람이 강해 생각보다 더 빨리 고도가 떨어졌습니다.
견제량을 줄이고 몸으로만 방향을 잡았지만, 고도가 너무 낮아 타겟과는 먼 곳에 착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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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은 시간 노을 비행입니다.
낮시간 내내 돌풍이 세서 비행을 못했는데, 해가 지는 시간이 되니 거칠던 바람이 조금 잦아들었습니다.
낮에 리버스 연습을 신나게 해서 비행에 큰 욕심은 없었는데, 이륙하기 괜찮을 것 같아 준비했습니다.
바람은 이륙장 정면으로 세게 들어왔습니다.
지난 비행 교육에서 이륙 견제를 45도 정도에서 들어가면
기체가 머리위로 올라와서 바로 이륙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삼척에서 45도 정도에서 견제를 넣었더니 다들 빨랐다는 말씀도 있었고, 기체가 바로 뜨는게 아니라 가라 앉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뒤쪽으로 45도를 지나 70도 정도에서 견제를 넣는다는 생각으로 이륙했습니다.
바람이 조금 센 날이라 기체가 빨리 올라왔고, 곱게 바로 이륙한 느낌이었습니다.
제 앞으로 이륙한 14기의 기체가 산 사면을 치고 올라오는 상승 기류에 고도가 줄지 않고 떠있었습니다.
써멀을 찾아 잡아 올라가면 좋겠는데, 높게 올려주는 열기류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삼척에서 사면비행 하듯, 착륙장 앞 능선에서 사면 비행을 시도했습니다.
고도는 애매하게 떨어지지도 오르지도 않는 비행이었습니다.
열비행도 아니고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라 노을 구경을 잠깐 하고 착륙장으로 향했습니다.
한참 아래쪽 고도에 기체가 하나 착륙장으로 향하는게 보였습니다.
제 고도가 더 높다고 판단하여 다음으로 들어가고자 견제 없이 몸의 무게로만 8자 비행을 하며 고도를 유지했습니다.
착륙장의 바람은 서풍으로 사면 비탈로 진입을 해야겠다는 계획을 잡았습니다.
다음으로 들어가고자 견제없이 턴을 했으나 오래된 기체다보니 고도가 정말 잘 떨어집니다.
아래에 있는 기체보다 빨리 들어갈 것 같아서 양 손에 견제량을 주고 턴을 시작했습니다.
고도를 한참 떨어뜨리고 보니 앞 기체가 착륙 직전이라 살짝 속도를 줄였습니다.
사면에 진입했을때 고도가 약간 높았습니다.
삼척 비행때 고도가 높으니 한번 더 턴 해서 내려오라는 팀장님 지시에 타겟에 근접해서 밟았던 생각이 났습니다. 비행 간격이 짧아지니 이 기체가 어느 정도 속도와 고도로 집입할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빠르고 짧게 좌우턴을 한번 더 잡고, 타겟을 향했습니다.
착륙 전에 견제량이 적어 타겟 근처에서 100% 견제를 하기에는 고도가 약간 높았습니다.
지나서 착륙하면 별다른 충격 없이 착륙했을텐데, 조금 욕심을 부려 100%을 잡았더니 조금 높은데서 떨어졌습니다. 흰 발판은 밟았으나 무릎에 살짝 충격이 왔습니다.
다음 비행에는 좀 더 판단을 빨리해 착륙 고도가 높으면 견제량을 조금 더 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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