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에 대해서 간단한 생각
헌혈에 대해서 간단한 생각
![](https://blog.kakaocdn.net/dn/znEUI/btrduVSWUrG/YgKQHFtpECB1cPsu3x2aPK/img.jpg)
헌혈한 내 피, 어떻게 사용될까?
안녕하세요. 혈액관리본부입니다. 코로나19로 저조해진 헌혈률이 국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 덕분...
blog.naver.com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673043.html
혈액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헌혈인 300만명 시대 혈액 4대 구성 성분별로 보존기한 달라 냉동혈장 1년, 적혈구 35일, 혈소판 5일 성분헌혈 2주마다 참여하면 수급 도움 희귀혈액형 위해 표준검사실 구축해야
www.hani.co.kr
오늘 36번째 헌혈을 했다.
헌혈에 대해서 나쁜 인식들이 많아서 다들 참여를 잘 안하는 것 같다.
뭐 적십자가 피를 팔아서 장사를 한다느니, 남의 피로 돈 번다느니 등등.
뭐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고, 또 내 봉사로 인해 누군가가 돈을 번다고 하면 배가 아플 수도 있겠지.
근데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내 피로 누가 돈을 벌고 장사를 해도 상관 없다. 제때 내 피가 필요한 사람에게 줄 수만 있다면.
비싸게 받든, 제약사에 팔아먹든 그건 2차적인 문제고, 애초에 수혈을 할 피가 없다면?
환자는 얼마나 힘들어질까? 억만금을 주고도 피를 못구한다는데.
그거랑은 별개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
피의 유통기한.
다들 설명들이 조금 이상해서 정확히는 더 알아봐야 할거 같은데, 나는 성분헌혈을 한다.
성분헌혈이라고 하면 혈소판 + 혈장을 분리해서 가져가고, 나머지는 도로 몸에 넣어주는 방식의 헌혈이다.
나중에 팩을 보면 노란색 뭐시기가 들어 있는걸 볼 수 있다.
혈장은 뭐 대체로 수혈에 쓰이기도 하고, 제약회사에 약 만들때나 그럴때를 위해 팔아먹는다고 하는데, 얘는 그나마 유통기한이 길고, 냉동하면 1년도 보관 가능하다고 한다.
근데 혈소판이 문제다.
혈소판은 유통기한이 5일이고, 사용을 위한 검사 과정을 거치면 실제로는 3일 이내로 어디에든 써야한다.
고작 5일 밖에 안되기 때문에 수입을 할 수도 없다.
급성 백혈병 환자에게 필요하다고 하는데, 수입을 할 수도 없고, 없으면 그냥 앓아 눕는 수밖에 없다.
그래 남의 봉사 정신과 피로 돈 벌어먹고 장난질 하는 기업이 있다면 제제를 해야 맞는거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그게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