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 16년 03월 1주차 비행일지
패러글라이딩 16년 03월 1주차 비행일지
토요일 세찬 비가 내려 일요일 비행 못 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맑아서 이륙장으로 올라갔습니다.
기온은 8~12도로 따뜻한 날씨였고, 돌풍과 바람 모두 적당한 날씨였습니다.
오전 9시 첫비행에 동남풍으로 바람이 잘 들어왔고, 케노피가 빠르게 올라와서 바로 견제 후 이륙하였습니다. 착륙장으로 직선 비행을 하는 동안, 가벼운 상승 기류가 있었지만, 해가 구름에 가려서인지 큰 써멀은 없었습니다. 10분 정도의 짧은 비행을 마치고, 착륙장에서 고도 처리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때에는 회전 이외에는 견제를 하지 않은 상태로 고도 처리를 했었는데, 문득 고도를 낮추려면 10~30%의 견제를 해야 고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도 처리를 위해 8자 비행을 하면서 가벼운 견제를 잡자, 안정되게 고도가 떨어졌고, 몸을 빨리 빼내어 착륙하였습니다.
두번째 비행은 해를 가리던 구름이 걷히고, 직사광선이 산으로 떨어지는 환경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역시 동남풍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손 쉽게 이륙하였고, 이륙하자마자 빠른 상승기류를 타고, 고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오전이기도 하고, 아직 써멀 비행에 익숙하지 못해, 높지도 낮지도 않은 고도에서 비행을 하게 되었고, 고도가 떨어지자 착륙장으로 향했습니다.
착륙장에 가까워지자 바람의 방향이 제멋대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좌우에서 몰아치는 바람에 기체가 많이 출렁였고, 뱅크를 주지 않기 위해 양 손 모두 견제량을 준 상태로 고도 처리를 했습니다. 오전 비행에서 고도 처리 할때 견제를 주는 걸 깨닫지 않았다면, 위험한 봄 바람에 크게 다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좌우로 계속 흔들리는 기체를 애써 부여잡고, 착륙장으로 들어왔을때, 고도가 급하게 떨어졌습니다. 위험하다 싶어 견제를 100% 다 잡았습니다. 하네스가 땅 에서 1~2cm 정도로 가깝게 닿았다가 떠올랐고, 다행히 어디 다치지 않고 착륙하게 되었습니다.
착륙하고 나서 다른 사람들의 비행을 들어보니, 바람이 너무 거세서 땅에서 구르기도 하고, 하네스 착륙을 한 분도 계시다고 해서, 마음을 쓸어내렸습니다. 봄 바람이 다른 날보다 위험하고,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위험한 만큼 쫄 비행보다 바람을 제어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봄 비행은 아침이랑 저녁 늦게만 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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