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캡슐 커피 리뷰 _ 과테말라
스타벅스 캡슐 커피 리뷰 _ 과테말라
스타벅스 캡슐은 한국에서는 팔지 않고, 해외 직구로만 살 수 있다.
중고나라에 영국에서 싸게 들여오시는 분이 있어서 개당 500원 정도로 여러 상자 구입했다.
블론드 에스프레소 캡슐 한상자는 벌써 다 먹고, 두번째 과테말라를 내렸다.
겉 포장지는 밝은 파랑색이다.
커피로드 캡슐을 한번 써보고 나니, 다른 브랜드 캡슐을 쓸 때마다 뭔가 2%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원두 향이 났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에스프레소로 내렸다.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리뷰를 할 생각으로 룽고로 내렸었는데, 원두 가루 5g 내린걸 물까지 타 버리면
맛이 제대로 구별이 될까 싶어, 요새는 에스프레소 40ml 로 내린다.
첫맛부터 새콤한 신맛이 훅 올라왔다가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향이 슬쩍 지나간다.
새콤한 신맛과 고소한향이 지나가면 혀 위로 묵직한 쓴맛이 오래 남는다.
확실히 커피로드나 네스프레소 캡슐에 비하면 혀 위로 남아있는 쓴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스타벅스 커피를 자주 먹다가 다른 커피를 마셨을때, 이 묵직한 쓴맛이 없으면 커피가 왠지 연하게 느껴진다.
스타벅스 캡슐은 약간 실망스런 느낌도 있다.
다른 캡슐을 내렸을땐 보지 못했던 커피 가루들이 같이 내려온다.
크레마 위로 거뭇거뭇한 원두 가루들이 흘러나와 있다.
커피로드나 네스프레소 캡슐을 먹을 때는 없던 일이다.
약간 텁텁한 느낌도 든다.
그래도 스타벅스는 스타벅스다.
한 원산지의 아라비카로 블랜딩 되어 진하고, 묵직한 바디감을 보여준다.
어디 네스프레소 마냥 같은 돈주고 로부스타를 섞진 않았을거다.
새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커피향이 오래 남는다.
아침 잠을 깨울때 먹기보다는, 점심시간을 지난 나른한 오후에 잠을 깨우며 한잔 마실때 딱 좋은 커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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