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경기에 대한 일본기자의 시선
일상2014. 2. 2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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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출처 :http://todayhumor.com/?humorbest_845344
출처 : 김연아갤러리
중복인지 잘 모르겠지만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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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기자가 일본연맹 나팔수 역할을 많이 하고
아사다 좋아하며 연아한테 가끔 꽁기한 기사도 썼던걸로 아는데요.
이번에 직접 보고 열받은 것 같아요.
-심판들이 김연아의 타이틀을 훔쳐 소트니코바에게 건네다
유나 킴은 목요일 밤 금메달을 도둑맞았다. 간단하고 명료하게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소치 올림픽에서 그녀에게 벌어진 일은 정말이지 수치스러운 것이었다. 피겨스케이팅에 또 다른 검은 눈이 새겨지는 순간이었다.
우아하면서도 자석같은(관중을 매료시키는) 이 한국의 슈퍼스타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단 한번의 실수도 없이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단지 그러한 경기를 펼치고도 그녀가 은메달을 받은 것만이 추문 그 자체의 결과였을 뿐이다.
러시아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그녀의 프리 스케이트에서 인상적이긴 했다. 그러나 그녀가 김연아보다 5점이나 더 앞선다고?
절대 아니다.
어떻게 프리 스케이트에서 소트니코바의 점수가 1등일 수 있는가?
그건 그녀의 이전 개인 최고점수에서 16점이나 더 높은 점수였다.
(너무 열받아) 잠시 좀 쉬고 얘기하겠다.
정말 충격적인 몇몇 정보가 쏟아진 다음 날 아침 이후, 이 러시아 선수의 영광스러웠던 순간도 확실히 다른 분위기로 바뀌기 시작했다.
USA 투데이의 크리스틴 브레넌 리포트에 따르면,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아이스 댄싱 승부 조작을 시도하다, 캐나다 심판이 녹음한 테이프가 공개되며 일년간 심판계에서 추방되었던 우크라이나의 유리 발코프가 이번 목요일에 열린 프리 스케이트에서 결과를 결정하는 아홉 명의 심판 중 한명이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심판인 알라 셰코프세바는 러시아 심판인데, 이 사람은 러시아 스케이팅 연맹 회장인 발렌틴 피제예프와 결혼한 사이라는 것이다.
나는 금요일 아침에 메인 프레스 센터에서 여러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들은 거의 만장일치로 김연아가 홈그라운드 이점을 누린 소트니코바에게 패배한 것이라 생각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나의 호텔로 돌아가기 전부터, 이미 이 논쟁은 급속도로 번지고 있었다.
몇 년 전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나타나며, 아시아에서는 스케이팅 붐이 일어났다. 그러나 슬픈 현실은, 다른 많은 곳에선 이 스포츠가 시들해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번 여자 싱글의 결과는 이러한 현상을 더욱 촉진시킬 뿐이다. 정말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이다.
피겨를 지켜보고 있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은 스케이팅이 훌륭한 스포츠라는 것에 대해 마땅히 동의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헌신과 노력과 스포츠맨쉽이라는 중요한 가치에 대해 가르쳐줄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스포츠가 이렇게 다시 더럽혀지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
이번 여자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지켜본 젊은 스케이터들과 팬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할 것이라고 보는가?
무엇보다 나를 가장 짜증나게 하는 것은, 여기서 이 위대한 챔피언이, 스케이팅계의 믿을 수 없는 심벌이, 한 번 더 그녀의 모든 것을 바쳤음에도 무시당했다는 것이다. 김연아는 오랜 시간동안 백만장자였으며, 굳이 이곳에 나와서 경쟁할 이유는 분명히 없었다. (이곳에 나오지 않아도) 그녀의 남은 인생은 보장된 삶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또 다른 도전을 하기에 아직 충분히 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자신의 팬들이 가장 큰 무대에서 그녀를 또 한번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올림픽 타이틀 유지에 성공한 세 번째 여성이 될 수 있었으며, 그녀만의 유산을 남기고자 했다. 그것은 용감한 도전이었다.
높은 평가를 받는 스케이팅 책 '인사이드 엣지'의 저자 브레넌은 프리 스케이팅에 대한 그녀의 분석을 돌려 말하지 않고, 정확하게 이야기했다.
"오늘 밤에 일어난 여자 피겨스케이팅 대회는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페어 사건의 판정보다 더 나쁘다. 왜냐하면 지금은 우리는 어떤 심사위원이 어떤 점수를 줬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심사 위원의 점수는 현 채점제에서 익명이 보장된다."
또한 브레넌은 미국의 국제 스케이트 심판 요셉 인맨이 "난 결과에 놀랐습니다"라고 이야기한 것도 인용하였다.
2004년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 빙상연맹은 피겨의 채점 시스템을 변경했다(익명성으로). 하지만 실제로 그것은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낳게됐다.
옛날에는 어떤 점수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말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심판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이 열리기 전 무작위로 추첨되는데, 13명의 심판 중 9명의 저지가 결정된다.
미국의 애슐리 와그너는 프리에서 넘어진 러시아의 10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보다 뒤쳐진 7위로 이 대회를 마감했는데 그 결과에 무척 속상했다.
"사람들은, 넘어진 사람이 깨끗하게 연기한 사람보다 점수를 더 받는 스포츠를 보고 싶어하지 않아요" 와그너는 말했다. "그것은 혼란스럽죠. 우리는 분명히 확실한 제도를 만들어야 해요."
또한 와그너는 (김연아의) 결과에 놀란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나는 김연아가 여러 점프에서 좋은 랜딩을 하는 것을 보았어요... 같이 보던 우리 중 몇몇은 그 결과가 나온 뒤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지적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김연아가 프리 스케이팅에서 6개의 트리플 한 반면, 소트니코바는 7개를 뛰었다고 지적했다. 그래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러시아 선수가 그녀의 더블룹 점프에서 투풋 랜딩을 한 것에 대해선 어떻게 말할 것인가? 그 장면은 그 날 모든 사람이 분명히 보았다.
김연아는 두 개의 프로그램 모두 완벽히 해냈고, 그녀의 올림픽 타이틀은 유지됐어야 했다. 분명히 말이다.
3회 미국 내셔널 챔피언자 마이클 와이즈는 뭔가 잘못된 것을 느꼈고, 트위터에 코멘트를 했다.
"연아가 두개의 깨끗한 스케이트를 탔고, 지금 현 올림픽 챔피언이 금메달 딴 거 맞죠? 그쵸?"
그런 일이 일어났어야 했다.
올림픽 2연패 챔피언이자 수십년간 해설자로 활동해온 미국의 전설적인 스케이터 딕 버튼이 남긴 트위터 메시지는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나는 한편으로 김연아에 대해 (예전의 기량을 갖고 있는지) 의문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이후부터는 아니다. 그녀는 여전히 멋지고 우아하고, 매력적이었다. 결코 시들지 않았다."
하지만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그의 감정은 달랐다.
"소트니코바는 에너지틱하고 강하고 칭찬할만하다. 하지만 완벽한 스케이터는 아니다."
사람들은 소트니코바가 듣보라고 생각하지만, 그녀는 몇 년 동안 이 주변에 있었다. 그녀는 4회 러시아 내셔널 챔피언자이며, 2011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 챔피언이다.
그러나 그녀는 3번의 시니어 시즌을 보내는 동안, 그랑프리 대회에서조차 이긴 적이 한 번도 없다. 큰 대회에서는 메달권에서 훨씬 벗어나 있었다.
또한 그녀는 시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참가 자격을 여태 단 한번만 얻었을 뿐이었고, 2013년 월드에서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그녀는 갑자기 하룻밤 사이에 대단해진 건가?
올림픽에서 김연아를 충분히 이길 수 있을만큼 실력이 좋아진 건가?
당신이 상식이 있다면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당신이 그 '아니'라는 대답에 도달하게 됐다면, 나머지를 추론하기란 어렵지 않다.
김연아는 프리 스케이팅 후 그녀의 대답에서 자신의 진정한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그녀는 충분히 논쟁에 불을 지필 수도 있었지만, 패배에 관해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다.
"점수는 심사위원에 의해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녀는 말했다. "나는 그것에 관해 의견을 낼 적절한 위치가 아니에요. 그리고 제 말은 아무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사실 김연아는 이미 수요일밤 쇼트프로그램에서 소트니코바가 부당하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함정에 빠진 셈이다.
김연아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추어 멋진 스케이팅을 했고, 프리 스케이팅으로 향하기 전 적어도 4점 정도는 (소트니코바보다) 앞섰어야 했다.
반면 리프니츠카야와 소트니코바는 쇼트에서 모두 비정상적인 점수를 받아냈고, 소트니코바는 김연아보다 0.5점 정도의 차이로 김연아 바로 뒤에 자리했다.
미리 결과를 정해놓고 진행되는 것만큼 스포츠를 손상시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당신은 목요일 밤에 그것을 보았다.
김연아가 장갑차에 타지 않고서야 아이스버그 팰리스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떠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나는 마치 김연아가 마지막 장에 끌려나와 끝내 희생을 당하는 한 편의 연극을 보고 있는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즉, 스토리가 그렇게 흐르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김연아는 결코 희생자가 아니었다. 그녀는 우리에게 놀라운 노력으로 진정한 챔피언의 마음과 용기를 보여주었다.
그 다음에 벌어진 일은 빌어먹을 모욕뿐이었지만 말이다.
원본 출처 :
현장 분위기를 잘 묘사하고 엔도저를 적절하게 등장시키는 좋은 기사네요
평상시 김연아 깍아내리기에 앞장섰던 기자마저 이렇게 분노할 정도의 상황인데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대처는 왜 이리 미온적인건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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