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마지막 탈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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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묵> 안내 방송은 그러고 나서 사람들이 막 소리지르고 그러는 와중에 한 1분 정도가 걸린 것 같아요, 느낌상이지만.
◇ 김현정> 그럼 안내 방송은 바로 나왔단 말이네요, 그래도 사고가 나자마자?
◆ 김성묵> 그렇죠. 움직이지 말라는 경고방송이 계속 반복돼서 나왔었습니다.
◇ 김현정> 반복해서 '움직이지 말아라. 가만히 있어라' 왜라고 설명이 혹시 나왔습니까?
◆ 김성묵> 그런 건 없었습니다. 위험하니까 그냥 움직이지 마시라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 김현정> 4층 난간에 있다가 구급대원이 5층으로 오는 걸 보고 5층으로. 갑판쪽을 향해서 아이들 올라가는 걸 도와주셨어요?
◆ 김성묵> 옮기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까 빠르게 안 돼서 하나씩 하나씩 올려보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다가 언제쯤 그러면 탈출하신 건가요?
◆ 김성묵> 저는 배가 침수되기 바로 직전까지 있었습니다.
◆ 김성묵> 완전히 침수되기 바로 직전까지 계셨어요?
◆ 김성묵> 네, 마지막에 나왔습니다.
◇ 김현정> 사람들 구하다가?
◆ 김성묵> 네. . .
◇ 김현정> 그러면 마지막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신다는 이야기인데요, 지금.
◆ 김성묵> 홀에 아이들이 많이 있었어요. 바닷물. . . 그 아이들 다 못 구했습니다. . . (눈물)
◆ 김성묵> 제가 구조하던 입구 문 쪽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인원이 한정돼 있었어요. 바닷물이 너무 빨리 올라차니까.
◆ 김성묵> 저도 끝까지 있다 보니까 배로 구조됐습니다. 어선에.
◇ 김현정> 구조가 되고 나서 그러니까 얼마 만에 지금 완전히 잠긴 겁니까, 배가?
◆ 김성묵> 좌초가 된 상태에서 구조가 됐다고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 김현정> 그러니까 구조선으로 우리 김성묵 씨께서 옮겨타자마자 배는 완전히 가라앉은 건가요?
◆ 김성묵> 네.
◇ 김현정> 그 안내방송이 가만히 있어라, 위험한 순간이니까 가만히 있어라라는 안내방송 후에 후속방송은 더이상 안나온건가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됐는데?
◆ 김성묵> 네. 그 방송 말고는 들어온 게 없습니다. .
◆ 김성묵> 저도 그런 생각이, 그게 안타까운 겁니다. 왜 구명조끼도 누가 입으라고 해서 입은 게 아니라 아이들끼리 나눠 가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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