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신나지만 2% 아쉬운] 영화 용의자 리뷰
조국에게 버림받고 가족까지 잃은 채 남한으로 망명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
그의 목표는 단 하나, 아내와 딸을 죽인 자를 찾는 것뿐이다.
놈의 행적을 쫓으며 대리운전으로 살아가던 동철은
유일하게 자신과 가깝게 지내던 박회장의 살해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죽기 전 박회장이 남긴 물건을 받아 든 동철은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모두에게 쫓기게 된다.
피도 눈물도 없이 타겟을 쫓는 사냥개 ‘민대령’(박희순)까지 투입,
빈틈 없이 조여오는 포위망 속에 놓이게 된 동철.
하지만 자신만의 타겟을 향한 추격을 멈추지 않는데...
“놈을 잡기 전까지
전, 잡힐 수 없습니다”
모두의 타겟이 된 남자
그의 숨가쁜 추격이 시작된다!
초스피드 리얼 액션
<용의자>
주연
- 공유지동철 역
출연
- 박희순민대령 역
- 조성하김실장 역
- 유다인최경희 역
- 조재윤 (Jo Jae Yun)조대위 역
- 김성균리광조 역
- 박지일송전무 역
- 김민재주기자 역
- 김의성신차장 역
- 민정기HA(Hit Agent) 역
- 이나은광조처 역
특별출연
- 송재호 (Song jae-ho)박건호 회장(해주그룹) 역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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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전체적인 평점은 별 다섯개 만점에 네개입니다.
[★★★★☆]
네개는 추천 영화입니다. 볼만하다! 하지만 꼭 봐야할 영화는 아니다.
영화를 어쩌다보니 두번 보게 되었는데, 첫번째 볼 때는
영화 괜찮네. 잘 만들었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두번째 보니 아쉬운 점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지극히 일반적입니다.
국가에서 누군가에게 살인죄를 덮어 씌우고, 그 사람은 살인죄를 벗기 위해서,
그리고 진짜 원흉을 찾아 죽이기 위해서 도망다니는 내용입니다.
흔한 내용이라, 스토리에서 아쉬운 점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여기저기서
아쉬운 점이 보입니다.
세트장인것처럼 보이네요.
영화에서는 암벽등반을 멋지게 하는데요.
생각보다 공유가 왜소하게 나와서 북한의 엘리트 요원이라는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의견으로는 공유가 너무 부드럽게 생겨서 간첩 같지 않다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하지만 사형장에서 폭발적인 근육을 보여주죠.
컴퓨터 그래픽인가? 싶을정도로...
민 대령입니다.
처음과 중간까지 완전 멋진 역할로 나옵니다.
부하를 챙기는 의리의 사나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은 정말 멋지네요.
하지만 민대령이 지동철에게 연민을 느끼는 이유는
자신도 아내와 딸이 있기 때문에 인데,
영화 내내 등장하질 않죠.
다만 관객입장에서는 사진만 나오고 전화통화 한번 없는 걸 보니,
어떤 이유로 이 세상 사람이 아니구나 하는 정도?
지동철과 민대령 사이의 연결 고리는 민대령의 가족사진 하나 뿐인데,
후반부에 뜬금없는 말을 합니다.
분명 지동철이 뒤에서 총을 겨누고, 뒤돌아서 있는 민대령의 뒷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사진을 보고 사라졌는데, 민대령은 지동철이 자신의 가족사진 본 것을 알고 있다는 것처럼 말하죠.
둘 사이의 연결고리가 너무 미약하고,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 연결고리를 좀 돈독히 하고자 민대령이 휘파람을 부는데, 뒤에서 총 겨누고 있을때 불렀던 노래죠.
총 겨눈 상대를 뒤로하고 휘파람을 부는건 그냥 여유부리는 거구나 생각하지, 가족을 생각하며 부르는구나 하고 이해하진 않죠. 그렇게 말하려 했다면, 가족과 같이 그 노래를 부르는 장면정도는 있어야 했다 생각이 드네요.
중간 중간 필요한 장면들이 생략되다 보니, 그냥 관객 입장에서 그 사이의 내용을 그랬겠거니 끼워넣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만약 이런 종류의 영화를 한번도 본적 없는 사람이 보게 된다면, 왜 저러는거지? 라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 영화의 악역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단 그냥 나쁜놈이구나~ 하는 느낌.
와 저건 진짜 악당이다 라는 느낌이 아니라서 많이 아쉽네요.
웃음소리가 악당이 내는 비열한 웃음 또는 재수없다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듣기 거슬리고 거북하다 라는 느낌밖에 주지 못했어요.
최경희 역할의 유다인씨입니다.
비리를 캐내는 기자!
복직하기 위해 열심히 특종을 찾아 비리를 캐고 다닙니다.
하지만.... 특종을 잡고 비리를 캐서 결국 복직하게 되는데,
특종이란건 내가 속한 방송국에서 단독으로 보도를 하는 것일텐데,
영화에서는 자료를 뿌립니다.
그건 사회 고발이지, 기자 복직과는 영 상관 없는 부분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영화에서 지동철에게 접근하는 방식도 뜬금없는 다큐멘터리 취재라,
그냥 기자인가? 싶기도 하고.
더군다나 YTN 기자였던 주기자가 생방송 하다말고,
" 내가 불알달고 태어나서 이게 뭐하는 짓이야 " 하면서 마이크 던지고
고작 한다는 일이 최경희 기자에게 cd 한장 가져다 주는 것..
이미 특종이라고 자료편집 다 끝나서 들고 있는데, 그제서야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편집장? 으로 승진 된 것처럼 보이죠.
특종을 단독 보도 한게 아니고 여기저기 뿌렸는데, 어째서 승진 한 걸까요?
그리고 최경희는 공유가 살인범으로 지목되자
" 저 사람은 살인자 아니라고. 자기 처 죽인 사람 죽이고 죽일거라고 "
라면서 뜬금없는 소리를 지르고 나갑니다.
그것도 취조실에 있다가, 그냥 따라나와서 정보부 메인 센터에 와서 말이죠...
엄연히 민간인 일텐데?
최경희와 동료, 기자 두 명을 통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알겠습니다만,
그 과정이 애매하고, 결과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 라는 결론입니다.
둘이서 한 내용은 분명히 " 사회 고발 " 인데, 보상이 승진과 복직이라니?
승진과 복직을 하려고 했다면, 자신의 방송사에서 단독으로 보도를 했어야 하지 않나.
지동철이 죽이고 싶어하는 리광조입니다.
역할도 어울리고 연기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나도 살고 싶었다. 말하면서 총을 건네는데, 여기서 우리는 총을 건넨 이유가
어짜피 난 죽을 목숨이니 편하게 보내 다오.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이 총으로 네 원수를 단죄 하시게. 였죠.
지동철은 엘리트 간첩이있지만, 순수하게 망명했기 때문에 무기가 없다.
라는 설정이었던 모양이네요. 관객이 기대하는 최정예 특수요원은 어디선가 무기를 뿅뿅하고
만들어내거나, 상대의 무기를 빼앗아 쓰는 걸텐데, 뭐 어찌되었건
복수의 의미로 총을 건네지만, 보는 입장에선 날 죽여다오 하는 느낌이었다.입니다.
마지막으로 안타까웠던건 끝 마무리 입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영화는 세번이나 엔딩크레딧이 올라갑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민대령이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서 나오고, 차를 타고 붕~
그리고 도시의 전경을 찍어주며,
마치 다크나이트 2부에서 배트맨이 악당으로 몰려 사라질때 나오는 듯한 배경음을 쫙~ 깔고,
시가지 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리고 페이드 아웃.
검은 화면이 딱 뜨자 자리를 정리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영화가 여기서 끝났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민대령이 취조를 받기 시작합니다.
어쩌구 저쩌구 ....
그리고 이 취조가 딱 마무리! 아 영화가 끝났구나.
그런데 다시 지동철이 등장합니다.
영화 초반에 뿌려놨던 씨앗을 거두기 위해서 조금 억지스럽게
아이들이 지동철의 얼굴을 알아보는 듯 몇번 뒤돌아 섭니다.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의 얼굴을 알아본다는 듯...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엔딩은 다크나이트 처럼
민대령이 도시 사이로 사라지면서 웅장한 배경음악을 깔았다면 거기서
엔딩 크레딧을 올립니다. 사람들 일어나서 정리 하겠다 싶을때,
전체 화면이나, 엔딩크레딧 옆으로 번외영상 처럼
민대령이 취조 받는 장면이 나오는 거죠.
그래서 관객들이 한번 웃고, 이젠 정말 끝났네 하고 다시 나가려는 찰나에
지동철의 마지막 장면을 보여주는 겁니다.
이 장면은 사실 약간 메인 시나리오 같은 느낌이라서 잠깐 엔딩 크레딧을 끊고,
확~ 보여준 다음에 완전히 끝내는 거죠.
이런 식의 엔딩은 여러 영화에서 나왔었는데, 굳이 다 이어서 보여주는 바람에
영화가 이상해져 버렸네요.
이렇게 열심히 쓰다보니 아쉬운점 투성이 처럼 보이는데,
전체적인 평은 " 영화 잘 만들었네 " 입니다.
감동 라인이 애매해서 단순하게 " 액션!! 액션 !!! 액션이다!!! " 하고 보는지라,
한편의 액션영화를 잘 보고 나왔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즐겁게 보고 나왔습니다.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70139
사진과 동영상 등의 출처는 다음 영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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