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원두 맛 리뷰 #2
스타벅스 원두 맛 리뷰 #2
지난번에 이어 커피 리뷰 및 추천을 계속해 볼까.
매장내 팜플렛과 직원의 안내를 참고했습니다.
미디엄 로스팅 원두가 많아서 미디움으로 계속 갈듯 싶다.
이번 원두는 브렉퍼스트 블렌드.
1. 브렉퍼스트 블렌드
이름부터 아침 섞음 이다. 중간단계 로스팅인 미디엄 로스팅이다.
산미 단계는 3/5
바디감 단계 1.5/5
굉장히 가볍고 산뜻한 원두다.
산미가 다른 미디엄만큼 나는데 반해 바디감이 굉장히 낮다.
커피 맛이 입에 들어가서 첫맛 중간맛 이후에 훌렁 날아간다는 뜻이다.
고소한 견과류 향으로 시작해서 레몬의 산뜻한 산미가 중간맛으로 자리한다.
그러고 나서 끝맛은 가볍게 사라진다.
아침에 가볍게 잠을 깨우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무겁고 쓰고 입 안에 향이 오래 남는 커피가 별로다 하는 사람에게도 좋다.
2. 케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케냐 원두.
미디엄 로스트다.
산미 단계는 4/5
바디감 단계 3/5
스타벅스 원두중에 산미가 5/5로 잡혀 있는 친구가 없는걸로 알고 있다.
신맛 나는 원두 중에 제일이라는 뜻.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아이스 커피" 혹은 오늘의 커피를 차갑게 해서 판매하고 있다.
아프리카 원두다. 강렬한 신맛이 주를 이루는 동네다.
첫맛, 중간맛까지 신맛이 강하게 나고, 바디감 역시 무거워서 그 잔향이 오래 남는다.
의외로 뜨겁게 해서 먹을때는 신 맛이 두드러지진 않는다.
차게 먹을때 샷이 차가운 물, 얼음과 닿으면서 신맛을 두드러지게 뿜어낸다.
자몽 오렌지 같이 마셨을때 침샘을 자극하는 신맛이 올라온다.
워낙 다른데서도 유명한 원두라, 신맛 나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케냐보다 조금 덜 신 원두를 찾는다면 카티 카티 블렌드로 가는 쪽이 낫겠다.
3. 하우스 블렌드
미디엄 로스트의 원두다.
미국 쪽에서 인기가 많은 원두라고 한다.
산미 단계는 3/5
바디감 단계 3/5
파이크와 같은 산미, 바디감을 가지고 있다.
하우스 블렌드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 고소한 커피 " 라고 할 수 있다.
신 맛도 싫고, 쓴 맛도 싫고 그냥 적당히 고소한 커피를 먹고 싶다 하는 사람에게 딱 좋다.
누룽지 맛이 난다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다만 두드러지지 않을뿐 산미와 바디감이 높기 때문에 신맛과 쓴맛이 분명히 있다.
오래 두고 마시거나, 원두가 산패하게 되면 신맛이 두드러진다.
4. 과테말라 안티구아
미디움 로스팅 원두다.
5000ft의 고지대에서 수확한 화산지대 원두로 로스팅 된 원두다.
산미 단계는 3/5
바디감 단계 3/5
무난한 원두의 대표 3가지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른 친구들은 콜롬비아와 파이크 플레이스.
맛은 코코아 향으로 설명 된다.
원두 설명에서 " 코코아 " 라고 적힌 건 쓰다는 말로 해석하면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설탕 잔뜩 들어간 달달한 코코아가 아니라 쓴맛 나는 카카오라고 생각하면 된다.
(카카오 열매를 음료로 만들면 코코아, 가공하면 초콜릿이라고 한다.)
쓴맛이 도드라지기 때문에 신맛이 살짝 가리는 느낌이다.
강렬한 카카오, 쓴맛이후에 살짝 신맛이 돌고, 잔향으로 카라멜 향이 돈다.
커피를 쓰게 먹는다, 커피는 써야 제맛이지 하는 사람에게 좋다.
다만.. 커피를 정말 쓰게 먹는 사람들은 더 무거운 다크 로스팅 쪽으로 가는 편이 낫다.
무난한 수준의 쓴맛 커피다.
다만 신맛이 섞여있기 때문에 커피가 식거나, 차게 먹거나, 원두를 공기에 오래 두면
신맛이 도드라질 수 있다.
5. 콜롬비아
아 귀찮은데 여기까지 할까 하다가 과테말라 나왔으니 과테말라의 친구 콜롬비아까지 가자.
미디엄 로스팅, 중간 단계의 원두다.
산미 단계는 3/5
바디감 단계 3/5
남미 안데스 고지대에서 수확한 수분 듬뿍 들어간 원두를 볶았다.
무난한 원두 뭐 있어요? 라고 물어보면 나오는 세 원두중에 하나다.
무난하게 콜롬비아, 과테말라, 파이크 플레이스.
그냥 무난한 친구는 파이크, 쓴맛이 강한 친구는 과테말라, 좀 더 고소한 친구는 콜롬비아다.
아 하우스 블렌드 너무 시골 누룽지맛나서 별로다.
그거보다 조금 덜 고소한 친구 없니? 할때 딱 콜롬비아를 고르면 된다.
고소하면서 밝은 신맛이 느껴지는 원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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