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바꿀 수만 있다면.... [ 내일 ] 기욤 뮈소의 내일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기욤 뮈소의 책을 읽었어요.
요새 소설보다는 에세이를 많이 읽었습니다만,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기욤 뮈소의 책이 보여서 다시금 집게 되었네요.
나온지 3달된 따끈따끈한 책이군요.
마지막으로 읽은 기욤 뮈소의 책은 "종이 여자" 였는데,
그 책도 참 괜찮았어요.
그 전 책들은 약간 판타지 성이 짙어서 슬슬 질려가던 찰나였거든요.
- 기욤 뮈소 (Guillaume Musso) 소설가
출처는 다음 입니다.
내일 이라는 책은 밝은 세상에서 출판 했네요.
옮긴이는 양영란 씨네요
다음 검색으로는 특별히 프로필이 나오지는 않네요.
책에 대한 리뷰를 들어 갈게요
먼저 별점을 주자면 별 다섯개에 네개를 줄게요
[★★★★☆]
즐겁게 읽을 수 있어요.
기욤 뮈소의 책은 언제나 흡입력이 있어요.
중간 까지 읽어 나가면, 내가 생각한 결말이 맞나?
아닌가? 저자가 어떤 결말을 지을까? 궁금해서 읽는 속도가
빨라지게 되죠.
하지만 두가지 아쉬움에 별 다섯개를 주진 못할 것 같네요.
먼저 번역에서 조금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두가지가 나오는데요.
왕좌의 게임 ( game of thrones ) 을
게임 오브 스론 으로 번역 하셨더라구요.
왕좌의 게임을 봤기 때문에, 이 게임 오브 스론이 익숙한 단어라
그거구나 했지만, 영어를 읽히는 그대로 번역한 부분은 아쉽게 느껴지네요.
조금 신경 써 주셨으면, 굳이 게임 오브 스론이라고 번역하지 않고,
왕좌의 게임으로 하셨을텐데, 아쉬워요.
그리고 차고 세일.
첫 부분엔 분명 벼룩 시장으로 번역을 하셨는데,
나중에 번역하실 때는 게러지 세일로 쓰셨네요.
우리나라에는 없는 문화라 낯설지만, 미국에서는 이사갈때
차고 세일 ( 게러지 세일 ) 이라고 낡은 물건을 파는 개인 중고 시장을 열죠.
그런 게러지 세일을 벼룩 시장으로 표현한게 굉장히 좋았는데,
갑자기 뒤에서 게러지 세일이라고 써버리니 확 깨네요.
우리 나라에 없는 문화이기에 그냥 처음부터 게러지 였다면 덜 했을텐데,
벼룩 시장이라는 좋은 표현을 쓰셨다가 다시 게러지 세일 이라고 영어를 그냥
한국어로 써버리는 아쉬움을 남기네요.
다른 아쉬운 점은 줄거리에서 나오는데요.
이 아쉬움은 천천히 풀어나가도록 할게요.
가능하면 스포일러를 최대한 자제하고, 책의 감동을 유지하는 선에서
풀어나가도록 할게요.
리뷰를 쓰다보니 한가지 아쉬움은 사라졌네요.
좋은 책이네요.
기욤 뮈소는 역시 책을 잘 풀어 나갔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약간 판타지가 가미된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꼭 읽어도 될 소설입니다. 좋네요.
별 하나를 다시 올려야 겠어요. 다섯개로요!
[★★★★★]
먼저 간단한 인물 소개 입니다.
소설은 늘 인물 파악이 중요해요.
거기다 외국 소설은 이름도 비슷하고, 누가 누구인지 헷갈려서 더 귀찮은 것 같네요.
먼저 메튜 에요
메튜는 명성 높은 철학과 교수에요.
침착하고 열정있는 모습에 승승장구 하지만,
최근에 아내 케이트를 교통사로고 잃고 말았죠.
에밀리라는 딸이 하나 있고, 딸 덕분에 힘든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고 있네요.
벼룩 시장에서 우연히 맥북을 하나 사게 되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다음으로 에이프릴 인데요.
메튜의 세입자이며, 친구 에요.
최상급 몸매의 소유자이며, 동성애자입니다. 커다란 화랑을 운영하고 있어요.
엠마 로벤스타인.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와인 감정사에요.
하지만 충동성과 정서불안을 앓고 있죠.
이야기는 매튜가 차고 세일에서 맥북을 사면서 시작됩니다.
판매인의 동생이 썼다는 중고 맥북은 엠마.L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포맷을 다 끝냈다는 노트북을 켜자, 내 컴퓨터에 어떤 여자의 사진이 들어 있습니다.
혹시 사진의 주인인 엠마에게 의미가 있을지 모르니 메일로 연락을 합니다.
그럴리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지만, 왠지 모를 호감을 가지고,
이런 저런 메일을 주고 받게 됩니다.
아내를 잃은지 1주년이 넘었고, 친한 친구 에이프릴의 강력 추천으로
만날 약속을 잡게 되고, 뉴욕의 친구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약속시간에 엠마 로벤스타인과 메튜는 도착했지만, 서로를 만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화를 내던 와중에 발견한 사실은
메튜는 2011 년에 살고 있고, 로벤은 2010년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유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 지는 모르지만,
메튜는 과거에 살고 있는 로벤에게 아내를 살릴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과거에서 교통사고를 막으면, 아내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과연 매튜는 아내를 살릴 수 있을까요?
라는 줄거리에요.
최근 과거로 돌아가는 등의 내용이 인기를 얻고 있네요.
과거로 돌아가 나의 잘못을 고칠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상상이겠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법이니까요.
기욤 뮈소의 내일이라는 책은 그 점에서 시작됩니다.
정말 사랑했고, 행복했던 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겠다 라는 매튜의 욕망이 만들어냈죠.
하지만 늘 그렇듯, 과거를 바꾸는 일은 어떤 폭풍을 불러 일으킬지 모릅니다.
' 내일 ' 속에서는 어떤 폭풍이 벌어질까요?
메튜와 엠마는 어떤 "내일"을 만들어 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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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아쉬운 점을 풀어나가려면 책의 내용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책을 읽기 전이라 내용을 알고 싶지 않은 분은 여기까지만 읽어주세요.
즐겁게 읽으셨다면 손가락 한번 눌러주시는건 센스!
다른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작가는 아니지만요.
앗! 쓰다보니 사실은 그렇게 스포일러 랄 점이 많지 않네요.
책의 중요한 내용은 최대한 빼고, 의문이었던 점을 써 봤는데,
사실 의문이랄게 아니었네요.
하지만 소설의 중요한 중추가 나와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책을 읽으며 느낄 감동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은 여기까지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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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생각했던 부분은 결국 모든 과거가 바뀌었고,
과거의 엠마와 매튜는 다른 삶을 살게되죠.
하지만 미래에서 엠마에게 연락을 했던 매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엠마를 설득하기 위해, 강아지를 훔치고, 많은 일을 저지른 매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연락이 끊어져버린 매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다른 어떤 일을 저지를까요?
과학에는 평행 우주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사실 타임 머신이라는 것이 아직 없기 때문에, 단지 과거를 바꾼다면 현재가 바뀔 것인가에 대한
수 많은 토론이 있었고, 그 중 하나이며, 꽤나 믿어지고 있는 설 중 하나입니다.
현재에는 셀수 없이 많은 우주가 존재하며 각각의 우주는 평행하고 있어서 만날 수 없다는 이론입니다.
만약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간다 할지라도, 도착한 곳은
내가 살고 있던 과거가 아니라, 다른 우주의 현재에 도착하는 것이고, 그 현재를 바꾼다고 할지라도,
돌아온 내 우주의 현실에서는 바뀐 것이 없다 라는 이론입니다.
1번 우주는 내가 살고 있는 현실.
2번 우주는 내가 도착한 다른 현실.
( 내가 과거라고 믿고 있지만, 다른 우주에서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나 일 뿐이죠.)
1번 우주에 살던 나는 과거를 바꾸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지만,
2번 우주에 도착하게 되죠. 나에겐 과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곳은 다른 현실인 곳이죠.
그곳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조종해 과거를 바꾸고, 다시 1번 의 현실 우주로 돌아오지만,
바뀐건 없어요.
내가 바꾼건 나의 과거가 아니라, 다른 현실일 뿐이니까요.
1번 우주의 나는 바뀌지 않는 과거로부터 도착한 현실에서 그대로 살아갑니다.
2번 우주의 나는 1번 우주의 나에게 받은 조언이 적용된 현실을 살아갑니다.
어찌보면 1번 우주의 나는 변한게 없지만, 2번 우주의 나는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도 있겠죠.
하지만 결국 1번 우주의 나는 그냥 바뀐게 없는 현실을 살아갑니다.
기욤 뮈소의 '내일' 도 이런 평행 우주 이론을 잠깐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래의 내가 과거를 바꾸었다면, 그 미래는 없던 것이 되는거고,
과거의 나에게 조언을 해준 미래 역시 없던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거의 나는 누구에게 조언을 받아 현실을 바꾼걸까요?
분명히 과거의 나는 미래의 누군가에게 메일을 받았지만,
그 미래의 사람은 없어졌습니다.
그렇다면 보낸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과거가 바뀔까요?
이런 패러 독스 때문에 평행 우주 이론이 생겨났습니다.
정리가 좀 안되는데, 일단 생각나는 대로 써볼게요.
매튜는 과거의 엠마에게 메일을 보냈고,
그 메일은 엠마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아요.
그리고 일년간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바뀌어 버리죠.
처음에 생각했던 부분은 결국 모든 과거가 바뀌었고,
과거의 엠마와 매튜는 다른 삶을 살게되죠.
하지만 미래에서 엠마에게 연락을 했던 매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엠마를 설득하기 위해, 강아지를 훔치고, 많은 일을 저지른 매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분명히 매튜는 다른 삶을 살아갔고, 엠마에게 과거를 바꾸어 줄 것을
부탁합니다.
엠마 때문에 바뀌어진 세상에서 매튜는 다른 기억을 가지고 살게 되고,
과거로 메일을 보내던 매튜는 사라지네요.
과거가 바뀌면 미래도 바꾸어진다는 것을 중간에 살짝 보여주죠.
미래에서 과거를 바꾸었다.
그래서 과거로 메일을 보내던 매튜가 사라졌다.
과거로 메일을 보내던 매튜가 사라지므로 또 다시 과거는 바뀌어야 합니다.
과거는 다시 바뀌고 결국 같은 현실이 펼쳐지네요...
지만, 소설이니까요.
이상하게 생각했던건, 과거와의 연락이 끊어져버린 매튜가
어떻게 되었을까? 였어요. 언급이 전혀 없었거든요.
뭔가 아쉽다고 생각했던건 그저 소설을 소설로 받아들이지 못한
저였네요.
매튜는 과거를 바꾸었고,
일어진 일들은 다른 방식으로 벌어졌고,
그것이 해피엔딩일지 아닐지는 책을 읽어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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