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자서전. 영화 [또 하나의 약속 ] 리뷰입니다.
2014년 2월 6일 개봉한 또 하나의 약속 입니다.
스무 살 여린 딸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한 아버지의 인생을 건 재판이 시작된다!
택시기사 상구(박철민)는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는 평범한 아버지다.
상구는 딸 윤미(박희정)가 대기업에 취직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한편으론 넉넉치 못한 형편 때문에 남들처럼 대학도 보내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 오히려 기특한 딸 윤미는 빨리 취직해서 아빠 차도 바꿔드리고 동생 공부까지 시키겠다며 밝게 웃는다.
그렇게 부푼 꿈을 안고 입사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윤미는 큰 병을 얻어 집으로 돌아온다.
어린 나이에 가족 품을 떠났던 딸이 이렇게 돌아오자 상구는 가슴이 미어진다.
“왜 아프다고 말 안 했나?”
“좋은 회사 다닌다고 자랑한 게 누군데! 내 그만두면 아빠는 뭐가 되나!”
자랑스러워하던 회사에 들어간 윤미가 제대로 치료도 받을 수 없자, 힘없는 못난 아빠 상구는 상식 없는 이 세상이 믿겨지지 않는다. 상구는 차갑게 식은 윤미의 손을 잡고 약속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떠난 내 딸, 윤미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겠다고...
"아빠가... 꼭 약속 지킬게"
또 하나의 약속 예고편입니다.
출연
유세형한윤석 역
김영재이실장 역
정영기 (Jung Young-Ki)채도영 역
이경영 (Kyeong-yeong Lee)교익 역
정진영 (Jeong Jin-Young)판사 역
김창회김종대 역
박혁권박정혁 역
오대환 (Oh Dae-Hwan)고기자 역
장소연 (So Yeon Jang)
기획
- 김태윤 (Kim Tae-yoon)
각본
- 김태윤 (Kim Tae-yoon)
조명
음악
편집
동시녹음
음향
배급
김태윤 감독의 영화입니다. 직접 연출한 영화는 또 하나의 약속과 더불어 네편입니다.
특별히 대작은 없네요. 각본참여에 용의자 x 가 있네요. 용의자 x는 재미있게 봤었네요.
주연을 맡은 박철민 씨입니다.
여러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해주셨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주연이라 부담이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아내 역할의 윤유선씨입니다.
두 말 필요 없습니다. 너무너무 연기를 잘하시네요. 이 영화에서 딱 한번 울었는데, 택시 안의 장면이었습니다.
그 슬픔을 억누르다 억누르다 서서히 피어오르는 감정연기는 그냥 아무 말 없이 사람을 울리네요.
신인 연기자 박희정 씨입니다.
무대인사에서 신인 연기자 입니다~ 하셨는데 써니에도 출연을 하셨네요.
좋은 영화를 고르는 눈이 있나봅니다.
김 규리 씨입니다.
굉장히 즐거웠던 장면입니다. 활발한 활동을 하시네요.
영화의 총 평은 별 다섯개 중 별 네개 입니다.
영화만을 놓고 본다면 별 세개이지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주제를 담았기 때문에 별 네개를 줍니다.
[★★★★☆]
영화에 담긴 의미는 좋았으나,
풀어나가는 방식이 아쉬웠다.
영화의 담긴 의미는 정말 중요합니다. 좋은 의미를 담은 영화고, 중요한 문제를 담았습니다.
하지만 그 의미에 비해 영화적인 부분이 아쉽습니다.
드라마 형식을 취할 생각이었으면 아주 드라마처럼 가던지,
법정 싸움에 포커스를 맞출거라면 아주 법정 싸움을 위주로 했어야 했는데,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보니 아쉬운 점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한참을 곱씹어 생각하다 보니 떠오른 한 마디는
" 자서전 같은 영화였다 " 입니다.
영화가 드라마의 형식도, 법정 싸움의 형식도 포기하지 못하고, 둘 다 가져가려다 보니,
이야기의 흐름 상 필요한 부분들이 너무 많이 잘려 나갔습니다.
그래도 영화 속에 담긴 의미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도대체 그 X성 그룹이 왜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환자들에게 산재를 인정하지 않는가?
그렇게 많은 수익을 내는 회사라면, 그냥 인정하고 돈을 줘버리던가 아니면 애초에 산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텐데,
이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법상 문제도 분명히 있습니다. 공장에서 병이 걸렸다면, 이 병의 원인이 공장에 있음을 입증해야 하는데,
그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습니다. 누군가 공장에서 일하다 병이 걸렸는데, 그 입증을 병 걸린 사람이 해야 하는 겁니다.
사기를 칠 수도 있기 때문에 병 걸린 사람도 입증하고, 회사에서도 조사결과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라고 해야 하는데,
입증 책임은 피해자에게 있다고 합니다.
X성 반도체 공장에서 직업병 피해자는 180명이 넘어섰고, 그중 69명이 숨졌답니다.
하지만 산업 재해는 아니라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공장에 뽑히는 인원은 일반인보다 건강 할 수 밖에 없다. 아픈 사람을 뽑지 않기 때문이다.
아프지 않은 사람을 뽑았는데, 그 사람들 중에 비슷한 병에 걸린 사람이 나온다는 의미는 중요하다.
일반인 그룹에서 그 병에 걸린 숫자보다 건강한 사람만 모아 놓은 그룹에서의 비율이 훨씬 높다는 걸 의미한다.
분명히 건강한 사람들을 뽑았고, 그 중에서 많은 사람이 병에 걸렸습니다.
그렇다면 원인이 같은 곳에 있고, 원인을 제거하고, 보상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회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일에 눈을 돌리지 않고, 더 나은 사회가 되도록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영화는 한윤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시작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X 성 그룹의 반도체 공장에 취업하게 되어, 서울로 떠나게 됩니다.
5개월 후 갑작스럽게 몸상태가 나빠져 휴가를 내고, 집으로 왔고, 검사 결과는 백혈병이었습니다.
영화 속 사진이 많지 않네요.
백혈병 항암치료로 버리도 밀고, 행복했던 가정도 파괴됩니다.
그러던 중 X성 그룹의 인사 팀장이 내려와 병가가 1년이 넘었다며 퇴사를 요구합니다.
퇴사하게 되면 사원들의 성금 천만원과 서명 이후 사천만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아버지는 서명을 했고, 천만원을 받으며 퇴사를 합니다.
하지만 한윤미의 직장동료들이 연이어 병에 걸리고, 같은 일을 하던 사람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병에 걸렸다는 걸 알게됩니다.
X성 그룹의 회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투쟁을 이어가는 이야기 입니다.
아직도 싸움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으며, 윤미의 아버지는 속초에서 택시기사를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623132.html?_ns=r4
한겨례 뉴스의 제작 인터뷰입니다.
영화가 만들어지기 까지 만명이넘는 두레 참여자와, 개인투자자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30대 중반의 어떤 남성분은 1억이나 기부했다고 하네요.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돈을 모았나 물어봤더니
" 술 담배 안하고 여자친구도 없으니 모이더라 " 라고 했다네요.
김태윤 감독은 원래 아버지, 반도체 엔지니어, 노무사의 세축으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절정에서 만나는 설정이었으나
가족 드라마를 중심에 놓고 가기로 했다 라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하지만 관객에 입장에서는 가족 드라마도, 법정 드라마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였습니다.
가족 드라마였다면 좀 더 화목한 가정의 모습과 서서히 몸 상태가 나빠지는 모습을 그렸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윤미와 화목한 이야기를 조금 더 풀어내고, 서울 올라가서 일하기 시작해서 힘들어 하는 모습,
첫 월급으로 휴가를 와서 선물하는 모습, 남동생과의 투닥투닥 등을 더 그렸어야 가족드라마 다운 모습입니다.
멍게를 먹으며 기타치는 그런 분위기가 조금 더 영화의 인트로를 담당했어야 했습니다.
거기에 일을 하다가 비틀비틀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쓰러지는 장면도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 장면들이 모두 생략되다 보니 영화가 너무 급격하게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서울로 일하러 가는 장면 이후 바로 5개월 후로 넘어가고, 백혈병 진단을 받습니다.
그러다 삭발을 하고, 갑자기 혼자 산책 갔다가 쓰러집니다.
여기서 아쉬웠던 택시 장면이 나옵니다.
쓰러진 윤미를 태우고, 병원으로 달리던 택시 안에서 윤미는 결국 숨을 거둡니다.
설마 이렇게 벌써 여기서 죽는거야?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파하는 과정이 너무 짧았고, 그 과정의 이야기가 너무 많이 생략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슬픈 감정이 많이 줄었습니다.
윤미가 아파하자 갑자기 택시를 갓길에 세우는데, 갑자기 왜 세울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보통 그런 상황에서 차를 세운다기 보다는 더 빨리 차를 운전하기 때문입니다.
차를 세우고, 아버지의 대사는 " 가지마 윤미야 " 등 윤미의 죽음을 암시하는 단어가 너무 많았습니다.
설마 여기서 죽나? 이렇게 빨리?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쓰러지는 장면이 두번은 나왔어야 했습니다. 더불어 대사와 상황도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걸 뒤집는 어머니의 연기는 최고였습니다.
윤유선씨의 연기가 소름 돋았습니다. 끝까지 참았다가 터져나오는 울음에서 슬프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강제로 울리는 시나리오를 싫어하는 분이라면 싫어할 장면입니다.
이 장면까지 오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더 듭니다.
그리고 남동생이 집을 나가게 되는데, 집 나가서 소식이 없는 아들을 찾지도 않고,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아마 원래 실화에는 있었겠지만 생략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윤미의 장례 이후 X성 그룹 앞에서 시위를 하는데 아들을 만납니다.
당시 시위 현장은 밀어내려는 직원과 추모하려는 사람들의 몸싸움이 격렬하게 일어납니다.
그 사이에서 한상구는 아들을 발견합니다. 둘은 떨어져서 언쟁을 벌입니다.
보통 이럴 때는 시위대는 시위대로 몸싸움을 하고, 아버지와 아들은 둘 따로 언쟁을 벌이는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시위대는 시위를 포기하고, X성그룹은 막는걸 포기합니다.
열심히 막다가 왜 다들 돌아서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어색했던 장면은 노무사 유난주 ( 김규리씨) 가 집시법 위반으로 경찰서에 끌려가는 장면입니다.
갑자기 형사들이 들이닥쳐서 유난주를 연행합니다. 그런데 연행 할때는 아무 말도 없다가
경찰서 감옥? 에 갇히자 마자 소리 지릅니다.
" 도로 행진을 한 것도 아니고 추모제만 한건데 말이 되냐 "
형사들이 집시법 위반입니다! 할 때부터 소리지르고 저항하는 장면을 넣었어야 했습니다.
노무사와 한상구( 박철민씨) 가 소주 한잔 마시는 장면이 있는데, 멍게이야기를 합니다.
" 멍게는 원래 동물이었는데, 뿌리를 박고 자리를 잡으면 뇌를 소화시켜 식물이 된답니다 "
라고 말하고 노무사는 발끈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멍게라는 이미지를 심어 놓았습니다만,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굉장히 애매모호한 지점에서 나온 이야기라, 노무사를 비판하는 의미를 담은건지,
스스로를 이야기하는 건지 이해가 어렵습니다.
굳이 의미를 담아보자면, 현실에 안주한다? 라고 하면 될지 모르겠습니다.
감독이 어떤 의미를 담고 대사를 넣었는데, 관객에게 전달 되지 않았다면,
의사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뭐 제가 잘 몰라서 못 알아 들을 수도 있겠지만, 영화는 관객의 지식수준을 고려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악역을 맡았던 이실장 ( 김영재씨) 의 역할이 애매모호 했습니다.
처음에는 인상좋은 팀장으로 윤미의 병을 안타까워하지만, 오랜 병가로 더 이상은 안되고,
퇴사해야한다 라는 말을 전합니다. 하지만 서명 이후 돌변하여, 돈이나 받고 떨어져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 좋았으나 마지막 장면에 가서는 10억을 줄테니 합의해라 말하는 부분에
머뭇머뭇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X성 그룹이 패소한다고 할지라도, 저 역할은 강하게 밀어붙여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10억 줄테니 합의 하세요. 가정도 회복하고, 잘 살아야 할거 아닌가요?
산재도 10억 안되는거 아시죠? "
이런 식으로 밀어붙여야 했는데, 갑자기 쪼그라든 선한 모습을 연기하니 어색합니다.
결국 영화는 가족 드라마의 부분이 너무 줄어들었고, 법정 싸움으로 넘어갑니다.
실화가 그랬을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의 구성이 단조롭습니다.
"다른 피해자는 없나요? " 라는 질문에
똑똑 " 피해자 찾는다고 해서요 " 라고 피해자 등장.
" 증인이 필요해!!" 라고 대사한 후 전화가 울립니다.
" 증인 필요하시다고 했죠?" 증인 등장.
실화가 그랬다 하더라도 영화에서는 다른 방식을 취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법정 공방 내내 같은 패턴을 반복합니다.
무언가 필요할 때, 바로 다음 장면은 그 필요가 충족 됩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영화가 너무 짧게 짧게 끊어지고, 마지막에 드는 생각은
어떤 인물의 자서전 같은 영화다 입니다.
제가 영화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한 사람은 아니지만, 대학교 교양 영화 수업에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영화에서 1시간 정도 까지 결정적인 장면을 숨기다가 1시간 15분부터 몰아치기 시작해서 결말을 낸다.
가족 드라마 형식을 취한 이야기 였다면,
윤미와 화목한 가정이야기 > 입사 > 입사 후 기쁨과 첫 월급으로 선물 > 몸이 조금씩 이상함 > 주변에도 아픈 사람 발견
> 휴가를 내고 검사, 백혈병 진단 > 정말 개인 질병인줄 알았으나 같은 병을 가진 동료를 발견, 소송 시작
> 몇 번 소송의 패소 > 마지막으로 승소.
로 법정 싸움의 부분을 줄였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법정 싸움을 주제로 한 이야기 였다면,
노무사와 아버지의 만남 > 회상 > 같은 병을 가진 사람 수소문 > 회상 > 증인 채택 > 회상 > 패소 > 회상
> 법정 공방 > 승소
이런 식의 전개가 낫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드라마의 형식도, 법정 싸움의 형식도 포기하지 못하고, 둘 다 가져가려다 보니,
이야기의 흐름 상 필요한 부분들이 너무 많이 잘려 나갔습니다.
그래도 영화 속에 담긴 의미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도대체 그 X성 그룹이 왜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환자들에게 산재를 인정하지 않는가?
그렇게 많은 수익을 내는 회사라면, 그냥 인정하고 돈을 줘버리던가 아니면 애초에 산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텐데,
이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법상 문제도 분명히 있습니다. 공장에서 병이 걸렸다면, 이 병의 원인이 공장에 있음을 입증해야 하는데,
그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습니다. 누군가 공장에서 일하다 병이 걸렸는데, 그 입증을 병 걸린 사람이 해야 하는 겁니다.
사기를 칠 수도 있기 때문에 병 걸린 사람도 입증하고, 회사에서도 조사결과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라고 해야 하는데,
입증 책임은 피해자에게 있다고 합니다.
X성 반도체 공장에서 직업병 피해자는 180명이 넘어섰고, 그중 69명이 숨졌답니다.
하지만 산업 재해는 아니라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공장에 뽑히는 인원은 일반인보다 건강 할 수 밖에 없다. 아픈 사람을 뽑지 않기 때문이다.
아프지 않은 사람을 뽑았는데, 그 사람들 중에 비슷한 병에 걸린 사람이 나온다는 의미는 중요하다.
일반인 그룹에서 그 병에 걸린 숫자보다 건강한 사람만 모아 놓은 그룹에서의 비율이 훨씬 높다는 걸 의미한다.
분명히 건강한 사람들을 뽑았고, 그 중에서 많은 사람이 병에 걸렸습니다.
그렇다면 원인이 같은 곳에 있고, 원인을 제거하고, 보상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회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일에 눈을 돌리지 않고, 더 나은 사회가 되도록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KOCA 단체 상영회를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혼자 관람은 좋아하지 않는지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단체 관람이라 신청했습니다.
공지를 보자마자 신청한지라 목록의 10번째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크린의 중앙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눈높이가 오는 자리를 좋아하는데,
스크린 윗자리를 주셔서 아쉬웠습니다. 자리를 신청할 수 있다는 공지가 나중에 올라왔기 때문에 확인을 못했습니다.
닉네임 삥뜯는언니 님이 남자셨네요.
감독 김태윤씨, PD , 박희정씨, 그리고 실제 영화의 주인공 황상기 씨가 왔습니다.
진행도 좋았습니다.
30분 정도 무대인사를 하고, 8시에 영화가 시작하여 9시 45분 정도에 관람이 끝났습니다.
상영하기 전 너무 웃겼던 점은 앉아있는 사람 중 핸드폰을 보고 있는 대부분이
오늘의 유머를 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람들의 핸드폰에서 파란색 추천버튼과 빨간색 반대버튼을 보고 웃었습니다.
불편했던 점은 M 열에 앉았던 진행자분이 상영 도중에 핸드폰을 켰다는 점입니다.
핸드폰을 켜고, 메시지를 확인하시더니 나갔다가 들어오셨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영화를 보는 도중에 정말 받아야 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면,
진동이 왔을때 나가서 보는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도중에 꼭 봐야 할 만큼 중요한 메시지가 아니라면 꺼놓으시던가, 보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갑자기 번쩍 거려서 봤더니 메시지를 확인하고 계셨고, 곧 이어 나가셨고 들어오셨습니다.
저는 같은 줄이어서 덜 했지만, 뒷 줄에 앉은 분들은 모두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단체의 이름을 걸고 하는 상영회였고, 진행 요원이셨으면 조금 더 신중한 모습을 보여 주셨어야 했다는 생각입니다.
즐거웠고 좋은 기회로 좋은 영화를 봤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상업 영화이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러운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상영관도 너무 통크게 잡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시간도 평일 오후였고, 참여자가 많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상영관의 빈자리게 눈에 띄게 있었고, 빈자리 만큼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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