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SnowM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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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동안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같이 가는 친구들 시간이 촉박해서 정작 구경한 곳은 외도와 바람의 언덕 + 몽돌 해변 정도 입니다.

 

총 여행 일정은

서울 출발 > 거제 고현 도착 > 하루 숙박 > 바람의 언덕 출발 > 외도 관람 > 울산으로 출발 > 심야 버스를 타고 서울 복귀

입니다.

 

자세한 여행 계획은 다른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http://blog.daum.net/blacksnowman/6754936 



 


 




 

고현 버스 터미널입니다.

 

서울 남부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4시간 30분 거리라고 되어있지만 

4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고속도로에서 버스 두대와 승용차 두대가 박살나서 4중 추돌을 한 걸 보고도 쿨쿨

자면서 왔죠.

버스 앞 유리가 사람이 다닐 정도로 큰 구멍이 뚫렸던데..

 


 

숙박은 거제 에스 플러스 모텔에서 했습니다.

 









 




 

터미널에서 3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주변이 바로 다 번화가 인데다가 모텔 카운터가 6층에 있어서

왔다갔다하면서 카운터를 지나가지 않아도 되서 좋았습니다.

주변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잠들었습니다.

특별히 거제만의 특색 있는 음식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일반적인 번화가 입니다.

 



 

 

거제 고현 버스 터미널이 대부분의 시내버스의 시발점입니다.

그래서 다른 버스정류장 갈 필요 없이 버스 정류장에서 타면 됩니다.

바람의 언덕으로 직행하는 버스가 몇개 있긴한데, 자주 운행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일단 고현 버스 터미널 > 학동 삼거리 까지 가는 버스가 두대 있습니다.

56번과 67 번. 

67번 버스보다는 56 번 버스가 좀 더 자주 있습니다.

내려서 400번 버스로 갈아타서 바람의 언덕이 있는 도장포 또는 해금강 까지 갑니다.

 






 

 

도장포까지 가는 버스가 있기도 합니다만, 지도 어플에서는 꼭 갈아타라고 나오네요.

56번 보다는 67번이 더 직행으로 갑니다만 자주 다니지 않아 타기 애매합니다.

 


 

학동에서 출발하는 56번 버스 시간표입니다.

 

매시 50분 마다 있고, 마지막 버스는 19:50분입니다.




 

고현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56번 버스입니다.

매시 35분 마다 있고 마지막 차는 18시 35분 입니다.







 

학동 삼거리에서 갈아타야 하는 400번 버스입니다.

56번을 타고 내리면 바로 40분 정도 후에 있는 400번 버스를 탈 수 있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10시 35분 차를 타고 11시 25분 정도에 학동 삼거리 도착.

11시 45분에 있는 400번 버스를 타고 도장포에 도착했습니다.

 

 


 


 

유람선 타는 곳 옆에 살아있는 문어를 파는 분이 계시네요.

뭐 꿈틀꿈틀하고 큼직하니.. 혹시 살.. 분이 있으려나.

2만5천원 3만5천원 뭐 이런식으로 크기별로 파네요.

 



 

유람선 매표소 앞의 투썸 플레이스 입니다.

배 시간이 30분 밖에 남지 않아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만,

춥고 쉬고 싶다면 괜찮을 것 같네요.

바로 왼쪽으로 바람의 언덕과 풍차가 있습니다.


 

 


이번에 타고 갈 바다여행 1호입니다.

코스는 기본적으로 전부다 2코스로 가는 듯 합니다.

1코스는 해금강만 구경하고 돌아오는 코스고 좀 더 저렴합니다.

2코스틑 해금강 구경 이후 외도에 들러 1시간 30분 머물고, 돌아옵니다.

2코스의 총 관람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입니다.

미리 찾은 여행기에서는 4시간으로 되어 있었는데, 2시간 입니다.

해금강 구경을 약 20분 정도 하고, 나머지 이동시간이 편도로 10분 거리입니다.

 

총 항해 시간은 40분 정도.

 










 

 

해금강에 대해 여러 설명을 해 줍니다.

바다에 있는 금강산 이라는 의미로 해 / 금강 이라고 하는데,

여러가지 바위들이 멋집니다.

 

십자 동굴은 파도가 높으면 들어갈 수 없다는데, 다행히 파도가 높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하늘이 십자가 되는 곳. 바위 섬 네개가 사늘을 열 십자로 나누어 버리고, 그 속에서의 파도 소리는

마음을 평안하게 해 줍니다.

선녀바위, 사자바위, 신랑바위 등등 이 있는데, 사실 그냥 의미부여라 생각하기에

특별히 멋지다 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끝자락에 바위위에 자란 천년송이 있는데,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1300년 부터 자란? 나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해금강 위에 있는 모든 식물들은 " 땅이 없는 " 곳에서 자라는 거라고 하네요.

돌 위에 자라고 있는 거죠.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며 여러 감상에 젖게 합니다.

 

















 

외도 보타니아 의 전경입니다.

외도는 30년 전쯤? 한 회장님이 섬을 사서 " 개인소유의 섬 " 입니다.

그로부터 30년 동안 맨땅에 나무를 심어 지금의 외도가 되었는데, 역사 사진을 보면,

정말 맨땅부터 직접 나무들을 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6~7년 전 쯤부터 외도 뒤에다 " 보타니아 " 라는 말을 더 붙였습니다.

보타니아가 '보타닉(식물)' 과 '유토피아(낙원)' 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식물의 낙원을 뜻하는 거죠.

배에서 선장님이 이야기 해준 뜻은 조금 다르긴 했는데, 비슷합니다.

여러가지 정원을 예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굉장히 예쁘고 좋네요.

겨울에 와서 피어있는 꽃이 몇종류 없었는데, 

봄이나 여름에 다시 한번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할 정도로 좋습니다.

 

돌아 나오면서 배에서 오징어를 판매합니다.

세마리 만원 정도 하는 80% 건조 오징어입니다.

뭐 싸게 산건지 비싸게 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바람의 언덕 입니다.

몇몇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해서 유명해 졌다고 하는데, 전부다 본 적이 없네요.

푸른 언덕에 풍차 하나 있을 뿐인데, 경치가 좋습니다.

저 풍차는 바람으로 돌아가는게 아니고 전기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지금은 고장이라 안돌아 간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못된 습관. 저 풍차에도 위험하니 들어가지 말라는 울타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 왔다감 이라는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네요.

뭔 짓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거의 2층 높이에도 낙서가 있어요.

무슨 생각인지 모르는 건 아니지만, 낙서 정말 보기 싫다는걸 쓰는 본인만 모르겠죠.


 


 




 

 

앞 뒤로 마을 사진 입니다.

항이 있는 작은 마을이고, 항을 기준으로 둥글 둥글 집들이 있는게 예쁘네요.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일단 400번을 타고 학동 삼거리에서 내렸습니다.

 

처음 내렸을 때는 몰랐는데, 배에서 선장님이 학동 삼거리 앞의 해변이

거제 8경중 하나인 " 몽돌 해변 " 이라고 합니다.

둥글둥글한 돌들이 1.8 km 정도 깔려 있는 해변입니다.

다음 차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해변에 들렸습니다.

 

돌을 던지면 스트레스 풀린다는 말을 하셨는데, 

덕분에 정말 열심히 던졌습니다.


 



 

물수제비도 해보고, 멀리 던지기 내기를 해서 벌칙으로 뛰어갔다 오기도 하면서,

추위를 다 잊어버렸습니다.

 

또 던지고 소리지르면서 스트레스도 풀렸습니다.

 

 


 

거제도는 바다가 맑은 동네였습니다.

유람선을 기다리면서 본 가까운 바다는 바닥이 보일정도로 투명했고,

뭔지 모를 작은 물고기들이 수십마리씩 떼를 지어 헤엄쳤습니다.

메마른 갈색 언덕 위의 풍차는 또 다른 쓸쓸함을 안겨 주었고,

십자로 갈라진 하늘을 보며 마음을 가다듬기도 했습니다.

외도에서는 작품과 같은 정원을 보며, 식물의 생명을 마음 가득 채웠습니다.

몽돌 해변에서는 무거운 마음과 생각을 돌에 담아 던져버렸습니다.

시간이 좀 더 넉넉했다면, 다른 것도 즐겼을텐데,

이정도로도 만족할 만한 여행 이었습니다.

즐거웠고, 다른 기회에 또 다시 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거제도 여행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