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셔츠 스트라입스 구매 후기
https://stripes.co.kr/
맞춤 셔츠 스트라입스 입니다.
5만원 정도의 가격대에 맞춤 셔츠 전문서비스 입니다.
무료 방문 서비스를 신청하면 디자이너의 스케쥴과 구매자의 스케쥴을 조율해
방문 시간을 잡습니다.
그리고 편한 곳에서 치수를 재고, 샘플을 보여줍니다.
저는 가까운 까페에서 쟀습니다.
저는 디자이너 분들 스케쥴이 꼬여서... 특별히 대표님께서 오셨습니다.
직접 옷감을 고르고 디자인 하기 때문에 자신이 더 잘 안다고 하십니다.
처음 생각했던 셔츠는 옥스퍼드 하늘색 기본 셔츠였습니다.
하지만 추천해주시는 옷감이 샴브레이 옷감이었는데, 하얀실이 같이 들어가
좀 더 캐주얼하게 보인다고 해서 솔깃 했습니다.
DESCRIPTION
제품 관리와 보증 등등에 대한 글이 써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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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의 베어스 타운
위메프에서 베어스타운 리프트 주간권을 할인하고 있네요.
계절학기에서 개떡 같은 멍청한 교수 덕에 엿 먹어서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가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http://www.wemakeprice.com/deal/adeal/205136/990800/?source=990800_recommend&no=11
위메프 주소네요.
할인 기간은 18일 까지 입니다.
당연히 주중, 주말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리프트 이용 시간 입니다.
서울에서 베어스타운으로 가는 셔틀이 있나 찾아봅니다.
http://www.bearstown.com/main_winter/
베어스타운 홈페이지 입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스키장이 나오게 만드려고 애를 쓰셨네요.
확실히 서울에서 가까워 보이긴 합니다.
http://www.bearstown.com/bt_bearstown/bears_041.php?pageNum=1&sub=4
※ 예약시 주의사항
- 셔틀버스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본인만 가능하며,당사 도착 시간은 9시30분~10시 사이입니다.
- 예약시간은 평일,공휴일 :전일 17시,일요일 : 전일12시
- 출발지에서 차편을 이용하지 않으시면 당일 예약이 자동 취소되므로,현장에서 출발하는 차편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 운행노선 및 시간은 당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이용자가 적을시 해당노선을 전환, 폐지 할 수 있습니다.
(해당노선 폐지시 발송되는 문자에 적힌 노선으로 재예약없이 탑승가능합니다.)
- 셔틀 1회 예약 시 자동으로 왕복 예약(편도 예약,단체 예약 불가)됩니다.
- 셔틀버스 예약시 할인권 지급 :리프트 :30%(단,장비렌탈시만할인적용됨), 스키,보드렌탈 :30%
- 스키장 셔틀버스 출발 시간 : 주간 - 17:00, 야간 - 23:00
- 도로 사정으로 인하여 지연 될 수 있습니다.
- 이용 시 중간지점 하차가 불가능 하며,개인 소지품 분실 시 책임지지 않습니다.
** 오남,진접 순환 버스는 예약제가 아니므로, 정해진 시간에 승강장에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셔틀버스 주의사항입니다.
사실 뭐 제대로 지켜지는 곳은 없다시피하지만.
도착시간이 따로 없는게 함정이지만, 리프트 시작시간이 9시니까 9시 언저리에 도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주의사항에 나온대로 9시30분~10시 도착이라면, 렌탈하고 준비하는 시간 따지면 두시간이상 버리는 셈인데,
셔틀 시간이 이상합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스키장이라, 슬로프가 많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지는 다음주에 체험하고 와서 쓰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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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말해요 " 사랑해 " [ 내 사랑 은경씨 ] 연극 리뷰 입니다.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3013625#TabTop
사진과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할인 및 예매도 인터파크에서 하고 있습니다.
14년 2월 12일 수요일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오늘따라 너무 사람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어르신과 함께 리뷰를 시작합니다.
극장 위치가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덕수궁을 끼고 돌담길따라 조금 걷다보면 예쁘게 지어진 세실 극장이 나옵니다.
어두운 밤에 찍어서 그런지 많이 흔들렸네요.
아이쿠 깜짝이야.. 갑자기 글쓰던거 날아가서 놀랬네요.
하지만 임시저장이 되었다는 사실!
연극의 포스터 입니다.
연극을 소개하는 포스터라던지, 책자 같은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없네요.
따로 배우분들의 소개나 연극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그래서 검색을 했습죠.
출처는 다음 검색입니다.
http://shopping.daum.net/product/#!/D1173771290
역시 멋진 연극이라 소개가 되어 있네요.
줄거리
끝없이 아내의 사랑을 구애하는 남편과 주부 30년 차 아내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랑이 아닌 정으로 사는 부부들의 오래된 로맨스.
| |||||||||||||||||||||||||||||||
|
아아니.
내가 봤던 배우들은 이렇지 않았는데..?
노부부 분장을 하다보니, 배우분들의 미모가 가려졌었군요.
- 뮤지컬배우, 연극배우
성필씨 역을 맡은 배우입니다.
활발한 연극 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 연극배우
- 1982.07.31
- 160 cm ,48 kg
은경씨 역할의 배우 입니다.
아니! 남자배우도 밝히지 않은 신체 조건을!? 사랑합니다.
- 연극배우
멀티... 역이라니.... ㅜㅜ
뭔가 앞마당 멀티 같은 기분이..?
연극의 감초 역할을 하는 배우 입니다.
연극에서 이런 역할을 하는 분이 한명씩 있죠.
연극에 대한 별점은 별 다섯개 중에 다섯개 입니다.
[★★★★★]
대학로 연극을 주로 봤었는데, 보통 시나리오도 엉성하고,
연기력도 많이 아쉬운 모습을 봤습니다.
하지만! 세분의 연기가 정말 멋지고, 연극의 내용 역시 빠지는 곳이 없습니다.
극장 좌석이 편안한 것은 보너스!
대학로에서 볼땐 소극장이다 보니 엉덩이도 아프고~ 힘든데,
극장이 크고, 의자도 편합니다.
약 80 분 정도의 시간을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몰입해서 보고
울다가 웃다가 나왔습니다.
동국대 졸업 연극 중에 " 로프 " 를 봤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그 연극과 더불어 최고의 연극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연인이 같이 와서 봐도 많은 의미를 남길 것 같고,
연극의 주인공과 같이 명예 퇴직을 앞둔, 또는 그 언저리의 부모님이 같이 와서 봐도
좋은 내용입니다.
언제나 이런 내용의 공연은 마음 속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킵니다.
극장 앞에 붙어 있는 포스터 입니다.
연극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성필씨는 50대를 넘어서 회사에서 명예 퇴직을 하게 됩니다.
명예 퇴직을 하고 이제 집에서 아침 드라마를 보며,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사랑하는 은경씨와 하루하루를 이런 저런 이벤트로 싸우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건강검진 결과에서 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즐겁고 유쾌하면서도 슬픈 이야기 입니다.
아니 이렇게 울려놓고 배우와 같이 사진을 찍으러 나오라니......
메인 무대 사진 입니다.
거실을 배경으로 연극이 시작합니다.
나눔 받아 본 공연이지만, 얼마나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입장료를 대신 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붙어 있는 에티켓 포스터 입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5번에 쥐 생겨요를 안생겨요로 읽었거든요.
아니 아무리 오유인이 참가한 연극이라지만, 입구부터 이러기냐!?
했는데 쥐생겨요 였네요... 아... 불치병인가봅니다.
제가 바로 후기를 남기려고 했으나, 연극 후의 감동과 뒤 따라오는 슬픔에
삼겹살의 소주님을 영접해서 조금 늦었네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극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일부 내용은 play db 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www.playdb.co.kr/playdb/PlaydbDetail.asp?sReqPlayNo=57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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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자서전. 영화 [또 하나의 약속 ] 리뷰입니다.
2014년 2월 6일 개봉한 또 하나의 약속 입니다.
스무 살 여린 딸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한 아버지의 인생을 건 재판이 시작된다!
택시기사 상구(박철민)는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는 평범한 아버지다.
상구는 딸 윤미(박희정)가 대기업에 취직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한편으론 넉넉치 못한 형편 때문에 남들처럼 대학도 보내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 오히려 기특한 딸 윤미는 빨리 취직해서 아빠 차도 바꿔드리고 동생 공부까지 시키겠다며 밝게 웃는다.
그렇게 부푼 꿈을 안고 입사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윤미는 큰 병을 얻어 집으로 돌아온다.
어린 나이에 가족 품을 떠났던 딸이 이렇게 돌아오자 상구는 가슴이 미어진다.
“왜 아프다고 말 안 했나?”
“좋은 회사 다닌다고 자랑한 게 누군데! 내 그만두면 아빠는 뭐가 되나!”
자랑스러워하던 회사에 들어간 윤미가 제대로 치료도 받을 수 없자, 힘없는 못난 아빠 상구는 상식 없는 이 세상이 믿겨지지 않는다. 상구는 차갑게 식은 윤미의 손을 잡고 약속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떠난 내 딸, 윤미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겠다고...
"아빠가... 꼭 약속 지킬게"
또 하나의 약속 예고편입니다.
출연
- 유세형한윤석 역
- 김영재이실장 역
- 정영기 (Jung Young-Ki)채도영 역
- 이경영 (Kyeong-yeong Lee)교익 역
- 정진영 (Jeong Jin-Young)판사 역
- 김창회김종대 역
- 박혁권박정혁 역
- 오대환 (Oh Dae-Hwan)고기자 역
- 장소연 (So Yeon Jang)
기획
- 김태윤 (Kim Tae-yoon)
각본
- 김태윤 (Kim Tae-yoon)
조명
음악
편집
동시녹음
음향
배급
김태윤 감독의 영화입니다. 직접 연출한 영화는 또 하나의 약속과 더불어 네편입니다.
특별히 대작은 없네요. 각본참여에 용의자 x 가 있네요. 용의자 x는 재미있게 봤었네요.
주연을 맡은 박철민 씨입니다.
여러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해주셨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주연이라 부담이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아내 역할의 윤유선씨입니다.
두 말 필요 없습니다. 너무너무 연기를 잘하시네요. 이 영화에서 딱 한번 울었는데, 택시 안의 장면이었습니다.
그 슬픔을 억누르다 억누르다 서서히 피어오르는 감정연기는 그냥 아무 말 없이 사람을 울리네요.
신인 연기자 박희정 씨입니다.
무대인사에서 신인 연기자 입니다~ 하셨는데 써니에도 출연을 하셨네요.
좋은 영화를 고르는 눈이 있나봅니다.
김 규리 씨입니다.
굉장히 즐거웠던 장면입니다. 활발한 활동을 하시네요.
영화의 총 평은 별 다섯개 중 별 네개 입니다.
영화만을 놓고 본다면 별 세개이지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주제를 담았기 때문에 별 네개를 줍니다.
[★★★★☆]
영화에 담긴 의미는 좋았으나,
풀어나가는 방식이 아쉬웠다.
영화의 담긴 의미는 정말 중요합니다. 좋은 의미를 담은 영화고, 중요한 문제를 담았습니다.
하지만 그 의미에 비해 영화적인 부분이 아쉽습니다.
드라마 형식을 취할 생각이었으면 아주 드라마처럼 가던지,
법정 싸움에 포커스를 맞출거라면 아주 법정 싸움을 위주로 했어야 했는데,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보니 아쉬운 점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한참을 곱씹어 생각하다 보니 떠오른 한 마디는
" 자서전 같은 영화였다 " 입니다.
영화가 드라마의 형식도, 법정 싸움의 형식도 포기하지 못하고, 둘 다 가져가려다 보니,
이야기의 흐름 상 필요한 부분들이 너무 많이 잘려 나갔습니다.
그래도 영화 속에 담긴 의미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도대체 그 X성 그룹이 왜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환자들에게 산재를 인정하지 않는가?
그렇게 많은 수익을 내는 회사라면, 그냥 인정하고 돈을 줘버리던가 아니면 애초에 산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텐데,
이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법상 문제도 분명히 있습니다. 공장에서 병이 걸렸다면, 이 병의 원인이 공장에 있음을 입증해야 하는데,
그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습니다. 누군가 공장에서 일하다 병이 걸렸는데, 그 입증을 병 걸린 사람이 해야 하는 겁니다.
사기를 칠 수도 있기 때문에 병 걸린 사람도 입증하고, 회사에서도 조사결과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라고 해야 하는데,
입증 책임은 피해자에게 있다고 합니다.
X성 반도체 공장에서 직업병 피해자는 180명이 넘어섰고, 그중 69명이 숨졌답니다.
하지만 산업 재해는 아니라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공장에 뽑히는 인원은 일반인보다 건강 할 수 밖에 없다. 아픈 사람을 뽑지 않기 때문이다.
아프지 않은 사람을 뽑았는데, 그 사람들 중에 비슷한 병에 걸린 사람이 나온다는 의미는 중요하다.
일반인 그룹에서 그 병에 걸린 숫자보다 건강한 사람만 모아 놓은 그룹에서의 비율이 훨씬 높다는 걸 의미한다.
분명히 건강한 사람들을 뽑았고, 그 중에서 많은 사람이 병에 걸렸습니다.
그렇다면 원인이 같은 곳에 있고, 원인을 제거하고, 보상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회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일에 눈을 돌리지 않고, 더 나은 사회가 되도록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영화는 한윤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시작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X 성 그룹의 반도체 공장에 취업하게 되어, 서울로 떠나게 됩니다.
5개월 후 갑작스럽게 몸상태가 나빠져 휴가를 내고, 집으로 왔고, 검사 결과는 백혈병이었습니다.
영화 속 사진이 많지 않네요.
백혈병 항암치료로 버리도 밀고, 행복했던 가정도 파괴됩니다.
그러던 중 X성 그룹의 인사 팀장이 내려와 병가가 1년이 넘었다며 퇴사를 요구합니다.
퇴사하게 되면 사원들의 성금 천만원과 서명 이후 사천만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아버지는 서명을 했고, 천만원을 받으며 퇴사를 합니다.
하지만 한윤미의 직장동료들이 연이어 병에 걸리고, 같은 일을 하던 사람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병에 걸렸다는 걸 알게됩니다.
X성 그룹의 회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투쟁을 이어가는 이야기 입니다.
아직도 싸움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으며, 윤미의 아버지는 속초에서 택시기사를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623132.html?_ns=r4
한겨례 뉴스의 제작 인터뷰입니다.
영화가 만들어지기 까지 만명이넘는 두레 참여자와, 개인투자자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30대 중반의 어떤 남성분은 1억이나 기부했다고 하네요.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돈을 모았나 물어봤더니
" 술 담배 안하고 여자친구도 없으니 모이더라 " 라고 했다네요.
김태윤 감독은 원래 아버지, 반도체 엔지니어, 노무사의 세축으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절정에서 만나는 설정이었으나
가족 드라마를 중심에 놓고 가기로 했다 라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하지만 관객에 입장에서는 가족 드라마도, 법정 드라마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였습니다.
가족 드라마였다면 좀 더 화목한 가정의 모습과 서서히 몸 상태가 나빠지는 모습을 그렸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윤미와 화목한 이야기를 조금 더 풀어내고, 서울 올라가서 일하기 시작해서 힘들어 하는 모습,
첫 월급으로 휴가를 와서 선물하는 모습, 남동생과의 투닥투닥 등을 더 그렸어야 가족드라마 다운 모습입니다.
멍게를 먹으며 기타치는 그런 분위기가 조금 더 영화의 인트로를 담당했어야 했습니다.
거기에 일을 하다가 비틀비틀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쓰러지는 장면도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 장면들이 모두 생략되다 보니 영화가 너무 급격하게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서울로 일하러 가는 장면 이후 바로 5개월 후로 넘어가고, 백혈병 진단을 받습니다.
그러다 삭발을 하고, 갑자기 혼자 산책 갔다가 쓰러집니다.
여기서 아쉬웠던 택시 장면이 나옵니다.
쓰러진 윤미를 태우고, 병원으로 달리던 택시 안에서 윤미는 결국 숨을 거둡니다.
설마 이렇게 벌써 여기서 죽는거야?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파하는 과정이 너무 짧았고, 그 과정의 이야기가 너무 많이 생략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슬픈 감정이 많이 줄었습니다.
윤미가 아파하자 갑자기 택시를 갓길에 세우는데, 갑자기 왜 세울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보통 그런 상황에서 차를 세운다기 보다는 더 빨리 차를 운전하기 때문입니다.
차를 세우고, 아버지의 대사는 " 가지마 윤미야 " 등 윤미의 죽음을 암시하는 단어가 너무 많았습니다.
설마 여기서 죽나? 이렇게 빨리?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쓰러지는 장면이 두번은 나왔어야 했습니다. 더불어 대사와 상황도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걸 뒤집는 어머니의 연기는 최고였습니다.
윤유선씨의 연기가 소름 돋았습니다. 끝까지 참았다가 터져나오는 울음에서 슬프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강제로 울리는 시나리오를 싫어하는 분이라면 싫어할 장면입니다.
이 장면까지 오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더 듭니다.
그리고 남동생이 집을 나가게 되는데, 집 나가서 소식이 없는 아들을 찾지도 않고,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아마 원래 실화에는 있었겠지만 생략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윤미의 장례 이후 X성 그룹 앞에서 시위를 하는데 아들을 만납니다.
당시 시위 현장은 밀어내려는 직원과 추모하려는 사람들의 몸싸움이 격렬하게 일어납니다.
그 사이에서 한상구는 아들을 발견합니다. 둘은 떨어져서 언쟁을 벌입니다.
보통 이럴 때는 시위대는 시위대로 몸싸움을 하고, 아버지와 아들은 둘 따로 언쟁을 벌이는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시위대는 시위를 포기하고, X성그룹은 막는걸 포기합니다.
열심히 막다가 왜 다들 돌아서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어색했던 장면은 노무사 유난주 ( 김규리씨) 가 집시법 위반으로 경찰서에 끌려가는 장면입니다.
갑자기 형사들이 들이닥쳐서 유난주를 연행합니다. 그런데 연행 할때는 아무 말도 없다가
경찰서 감옥? 에 갇히자 마자 소리 지릅니다.
" 도로 행진을 한 것도 아니고 추모제만 한건데 말이 되냐 "
형사들이 집시법 위반입니다! 할 때부터 소리지르고 저항하는 장면을 넣었어야 했습니다.
노무사와 한상구( 박철민씨) 가 소주 한잔 마시는 장면이 있는데, 멍게이야기를 합니다.
" 멍게는 원래 동물이었는데, 뿌리를 박고 자리를 잡으면 뇌를 소화시켜 식물이 된답니다 "
라고 말하고 노무사는 발끈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멍게라는 이미지를 심어 놓았습니다만,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굉장히 애매모호한 지점에서 나온 이야기라, 노무사를 비판하는 의미를 담은건지,
스스로를 이야기하는 건지 이해가 어렵습니다.
굳이 의미를 담아보자면, 현실에 안주한다? 라고 하면 될지 모르겠습니다.
감독이 어떤 의미를 담고 대사를 넣었는데, 관객에게 전달 되지 않았다면,
의사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뭐 제가 잘 몰라서 못 알아 들을 수도 있겠지만, 영화는 관객의 지식수준을 고려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악역을 맡았던 이실장 ( 김영재씨) 의 역할이 애매모호 했습니다.
처음에는 인상좋은 팀장으로 윤미의 병을 안타까워하지만, 오랜 병가로 더 이상은 안되고,
퇴사해야한다 라는 말을 전합니다. 하지만 서명 이후 돌변하여, 돈이나 받고 떨어져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 좋았으나 마지막 장면에 가서는 10억을 줄테니 합의해라 말하는 부분에
머뭇머뭇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X성 그룹이 패소한다고 할지라도, 저 역할은 강하게 밀어붙여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10억 줄테니 합의 하세요. 가정도 회복하고, 잘 살아야 할거 아닌가요?
산재도 10억 안되는거 아시죠? "
이런 식으로 밀어붙여야 했는데, 갑자기 쪼그라든 선한 모습을 연기하니 어색합니다.
결국 영화는 가족 드라마의 부분이 너무 줄어들었고, 법정 싸움으로 넘어갑니다.
실화가 그랬을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의 구성이 단조롭습니다.
"다른 피해자는 없나요? " 라는 질문에
똑똑 " 피해자 찾는다고 해서요 " 라고 피해자 등장.
" 증인이 필요해!!" 라고 대사한 후 전화가 울립니다.
" 증인 필요하시다고 했죠?" 증인 등장.
실화가 그랬다 하더라도 영화에서는 다른 방식을 취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법정 공방 내내 같은 패턴을 반복합니다.
무언가 필요할 때, 바로 다음 장면은 그 필요가 충족 됩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영화가 너무 짧게 짧게 끊어지고, 마지막에 드는 생각은
어떤 인물의 자서전 같은 영화다 입니다.
제가 영화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한 사람은 아니지만, 대학교 교양 영화 수업에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영화에서 1시간 정도 까지 결정적인 장면을 숨기다가 1시간 15분부터 몰아치기 시작해서 결말을 낸다.
가족 드라마 형식을 취한 이야기 였다면,
윤미와 화목한 가정이야기 > 입사 > 입사 후 기쁨과 첫 월급으로 선물 > 몸이 조금씩 이상함 > 주변에도 아픈 사람 발견
> 휴가를 내고 검사, 백혈병 진단 > 정말 개인 질병인줄 알았으나 같은 병을 가진 동료를 발견, 소송 시작
> 몇 번 소송의 패소 > 마지막으로 승소.
로 법정 싸움의 부분을 줄였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법정 싸움을 주제로 한 이야기 였다면,
노무사와 아버지의 만남 > 회상 > 같은 병을 가진 사람 수소문 > 회상 > 증인 채택 > 회상 > 패소 > 회상
> 법정 공방 > 승소
이런 식의 전개가 낫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드라마의 형식도, 법정 싸움의 형식도 포기하지 못하고, 둘 다 가져가려다 보니,
이야기의 흐름 상 필요한 부분들이 너무 많이 잘려 나갔습니다.
그래도 영화 속에 담긴 의미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도대체 그 X성 그룹이 왜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환자들에게 산재를 인정하지 않는가?
그렇게 많은 수익을 내는 회사라면, 그냥 인정하고 돈을 줘버리던가 아니면 애초에 산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텐데,
이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법상 문제도 분명히 있습니다. 공장에서 병이 걸렸다면, 이 병의 원인이 공장에 있음을 입증해야 하는데,
그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습니다. 누군가 공장에서 일하다 병이 걸렸는데, 그 입증을 병 걸린 사람이 해야 하는 겁니다.
사기를 칠 수도 있기 때문에 병 걸린 사람도 입증하고, 회사에서도 조사결과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라고 해야 하는데,
입증 책임은 피해자에게 있다고 합니다.
X성 반도체 공장에서 직업병 피해자는 180명이 넘어섰고, 그중 69명이 숨졌답니다.
하지만 산업 재해는 아니라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공장에 뽑히는 인원은 일반인보다 건강 할 수 밖에 없다. 아픈 사람을 뽑지 않기 때문이다.
아프지 않은 사람을 뽑았는데, 그 사람들 중에 비슷한 병에 걸린 사람이 나온다는 의미는 중요하다.
일반인 그룹에서 그 병에 걸린 숫자보다 건강한 사람만 모아 놓은 그룹에서의 비율이 훨씬 높다는 걸 의미한다.
분명히 건강한 사람들을 뽑았고, 그 중에서 많은 사람이 병에 걸렸습니다.
그렇다면 원인이 같은 곳에 있고, 원인을 제거하고, 보상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회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일에 눈을 돌리지 않고, 더 나은 사회가 되도록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KOCA 단체 상영회를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혼자 관람은 좋아하지 않는지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단체 관람이라 신청했습니다.
공지를 보자마자 신청한지라 목록의 10번째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크린의 중앙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눈높이가 오는 자리를 좋아하는데,
스크린 윗자리를 주셔서 아쉬웠습니다. 자리를 신청할 수 있다는 공지가 나중에 올라왔기 때문에 확인을 못했습니다.
닉네임 삥뜯는언니 님이 남자셨네요.
감독 김태윤씨, PD , 박희정씨, 그리고 실제 영화의 주인공 황상기 씨가 왔습니다.
진행도 좋았습니다.
30분 정도 무대인사를 하고, 8시에 영화가 시작하여 9시 45분 정도에 관람이 끝났습니다.
상영하기 전 너무 웃겼던 점은 앉아있는 사람 중 핸드폰을 보고 있는 대부분이
오늘의 유머를 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람들의 핸드폰에서 파란색 추천버튼과 빨간색 반대버튼을 보고 웃었습니다.
불편했던 점은 M 열에 앉았던 진행자분이 상영 도중에 핸드폰을 켰다는 점입니다.
핸드폰을 켜고, 메시지를 확인하시더니 나갔다가 들어오셨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영화를 보는 도중에 정말 받아야 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면,
진동이 왔을때 나가서 보는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도중에 꼭 봐야 할 만큼 중요한 메시지가 아니라면 꺼놓으시던가, 보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갑자기 번쩍 거려서 봤더니 메시지를 확인하고 계셨고, 곧 이어 나가셨고 들어오셨습니다.
저는 같은 줄이어서 덜 했지만, 뒷 줄에 앉은 분들은 모두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단체의 이름을 걸고 하는 상영회였고, 진행 요원이셨으면 조금 더 신중한 모습을 보여 주셨어야 했다는 생각입니다.
즐거웠고 좋은 기회로 좋은 영화를 봤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상업 영화이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러운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상영관도 너무 통크게 잡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시간도 평일 오후였고, 참여자가 많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상영관의 빈자리게 눈에 띄게 있었고, 빈자리 만큼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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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어른이 되었다. [ 그래도 사랑 ] 리뷰입니다.
인물 정보
책을 읽는 중입니다.
오늘 나는 조금 더 이별에 익숙해졌고,
조금 더 어른이 되었다.
[ 책 내용의 일부 입니다. ]
이별에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소설가 김형경의 좋은 이별을 권하곤 합니다.
이별에 좋은 것이 어디 있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지만 저는 사랑에도 좋은 사랑이 있듯이 이별에도 좋은 이별이 있다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편입니다.
좋은 이별은 ' 이별을 제대로 애도해야 한다' 는 문장을 일관되게 끌어가고 있습니다.
제대로 애도하지 않은 이별이 다음에 오는 사랑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이별을 제대로 통과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
내 안에 들여놓은 것들에겐 책임이 있다.
그런데 목마르게 했고,
혼자 갈증을 견디게 만들었다.
힘들게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서툴렀기 때문임을 그도 지금쯤은 이해했을까.
부디 그렇기를.
'temo ' 두려움에 a 하나를 보태니 'te amo ' 사랑의 고백이 된다는 것이 제게는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두려움을 이기고 한 발만 더 내딛으면 달라질 수 있다는 뜻 같아서 말이죠. 두렵더라도 단 한발, 딱 한 발이면 됩니다.
늘 길을 잃는 여자 때문에 남자는 때로 답답하고, 자주 걱정했을 것이다.
일상에서뿐만 아니라 사랑 속에서도 그랬으니까.
혼자 설 수 있을 때, 더 현명해진 다음에 만났더라면
남자 혼자 인연의 무게를 감당하지 않아도 괜찮았을 텐데.
돌아와 여자는 하루하루를 더 부지런히 살았다.
길을 가르쳐주고, 사랑을 가르쳐준 그 사람에게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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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히어로의 탄생 영화 시사회 [ 로보캅 ROBOCOP 2014 ] 리뷰입니다.
좋은 아빠이자 실력 있는 경찰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알렉스 머피’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온 몸에 치명적 부상을 입는다.
로봇 테크놀로지의 기술을 가진 다국적 기업 ‘옴니코프’ 사는 아내 ‘클라라’에게
‘머피’의 몸에 최첨단 하이테크 수트를 장착할 것을 제안하고,
그녀는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인 남편을 살리기 위해 그 요청을 받아들인다.
모두가 기다려온 완벽한 히어로 ‘로보캅’으로 재탄생한 '머피'는
‘옴니코프’사의 체계적 훈련을 받으며 더욱 강력해지고,
‘클라라’는 기계처럼 변해버린 남편의 모습에 혼란스러워 한다.
한 치의 오차 없는 수트의 통제를 받으며 명령을 따라야 하는 ‘로보캅’.
하지만 그는 점차 스스로 수트를 지배하기 시작하고
그와 동시에 자신을 새롭게 태어나게 한 수트와 도시 이면에
거대한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그는 인간인가? 로봇인가?
새로운 히어로가 세상을 심판한다!
출연
- 사무엘 L. 잭슨 (Samuel L. Jackson)팻 노박 역
- 애비 코니쉬 (Abbie Cornish)엘렌 역
- 마이클 키튼 (Michael Keaton)레이몬드 역
- 제이 바루첼 (Jay Baruchel)
- 잭키 얼 헤일리 (Jackie Earle Haley)매독스 역
- 제니퍼 엘 (Jennifer Ehle)리즈 역
- 마이클 케네스 윌리암스
(Michael Kenneth Williams)
- 마리안느 장-밥티스트
(Marianne Jean-Baptiste)카렌 역
- WB브라운 2세 (WBBrown II)
기획
- 빌 카라로 (Bill Carraro)
촬영
- 룰라 카르발로 (Lula Carvalho)
제작
- MGM (Metro-Goldwyn-M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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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맥긴리 - 청춘, 그 찬란한 기록 ( 대림미술관 )
라이언 맥긴리 - 청춘, 그 찬란한 기록 ( 대림미술관 )
를 다녀왔습니다.
두시 정도에 도착 했습니다.
평일 낮이라 한가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왔네요.
정말 한가하게 관람하고 싶다면 오전에 가야 되겠네요.
지금 대림미술관 D Membership 이 23000원에서 10000원으로 할인하고 있습니다.
멤버쉽에 포함된 건 3번의 관람 + 전시 연계프로그램 1회 + 아메리카노 1잔입니다.
전시 한번 입장료가 5000원
연계 프로그램 6000원
아메리카노 아무리 비싸게 쳐줘도 3000원.
이게 원래 23000원인데 지금만 할인해서 만원이다~ 라는 느낌이 아니라
다 합쳐서 23000원인데, 할인가격 만원에 모십니다~ 네요.
다른 블로그에서 지금 할인중! 이라고 써있어서 착각했네요.
디 멤버십 입니다.
깔끔하게 만들어서 주네요.
바로 맥긴리 전시회의 입장권도 구매했습니다.
기간내 재관람은 언제든지 가능하네요.
대림 미술관 입구입니다.
골목 안쪽에 있지만 찾기 쉽습니다.
사진 전시회는 처음 갑니다.
제가 생각하는 예술이란 " 느낌 " 입니다.
보고 나서 떠오르는 생각이 작품을 완성합니다.
한발 더 나아가 어떤 생각으로 작가가 만들었을까 궁리도 해 봅니다.
특히 사진전에서는 사진 앵글 밖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또 작품 안에 서 있기도 합니다.
느끼면서 드는 생각들에 초점을 맞춥니다.
" 야하다 " " 비싸다 " " 이게 뭐야 " " 아무 생각도 안들어 "
모든 것은 스스로 어떤 줄거리를 만드느냐에 달렸습니다.
사진을 보고, 줄거리를 만들어 봅니다.
액자에 반사된 모습 지우려고 일부러 좀 밝게 만들었습니다.
꽤나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사진의 여성은 당연히 누드로 있을테고, 푸른 하늘과 동동 구름.
사방으로 펼쳐진 수평선과 요트 위의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저는 하늘을 참 좋아합니다.
작가는 청춘의 느낌을 표현하기에 인간의 투명한 모습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뭉게뭉게 연기와 복잡한 생각을 함께 날려봅니다.
이런....
아트 포스터를 샀는데 잘 못 샀네요..
전 이 작품을 산 줄 알고 들고 왔는데, 다른 사진....
제대로 보고 샀어야 했는데, 뭐 ...
남녀가 하늘을 바라 봅니다.
위쪽에 밝은 점은 해가 아니라 그냥 조명입니다.
둘이서 무엇을 보는지,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는 모르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는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누워있는 남자 위에 앵무새? 가 앉아있습니다.
새삼 내가 새도 좋아하는구나 느낍니다.
앵무새의 날개 뒤로 광활한 하늘이 펼쳐져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미술관 옆의 d 라운지에서 아메리카노 한잔을 줍니다.
디 멤버쉽 카드로 한잔 받았습니다.
맛있다기보단 그냥 아메리카노인데다가 특별히 좌석이 마련되어 있지 않네요.
넓은 원탁 몇개에 의자가 있어 잠깐 앉아 있다 나오긴 했는데, 일반 까페를 생각하면 안됩니다.
북 쉐어링 입니다.
대림 미술관 옆 쪽의 다른 건물 전시장에 있습니다.
여기는 풍경 사진들만 전시되어 있네요.
북 쉐어링이 어딘가에서는 이게 많이 활성화 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여기서도 하네요.
책에 간단한 쪽지와 함께 교환할 수 있습니다.
몇권 꺼내 읽어봤는데, 별다른 내용은 없네요.
책에 끼울 수 있는 준비된 쪽지도 대림 미술관 이미지엔 맞지만, 책에 꽂을 편지로는 아쉽습니다.
자그마한 공간에 마련된 책입니다. 책마다 원래 주인의 쪽지가 남겨져 있습니다.
모르는 분이지만, 뒷모습만 모델이 되어 주셨습니다.
빠르게 돌면 30분 길게 보면 한시간 정도 걸립니다.
4층에는 8분짜리 영상도 틀어주는데, 기분 좋게 봤습니다.
' 청춘 ' 이라는 주제로 길게 늘어뜨린 상의만 입은 여성이
도로를 흥겨운 템포로 걷습니다.
머리결에선 반짝임이 흐르고, 그녀가 지나가는 곳에서 모두가 멈춥니다.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도로 위를 혼자 뛰어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영상이란 대단한 예술이라는 것을 새로이 깨닫습니다.
시각과 청각을 통해 멋진 의미를 전달하네요.
이 사진들 말고도 마음에 닫는 사진들이 많았습니다만,
애초에 19세 이상 관람인데다, 너무 다 보고 가면 재미가 없으니 몇장만 올렸습니다.
즐거이 다녀왔습니다.
멤버쉽으로 두번의 전시관람이 더 허용되는데, 다음 전시도 기대해봐야 겠습니다.
아 사진 찍는 것이 허용된 전시관이랍니다.
어떤분이 그러더군요.
' 찍어놓은 사진을 또 찍는다 ' 라고.
언제나 모든 것을 기억하고 남기고 싶은건 모두의 욕심인듯 합니다.
잘 안보여서 새로 씁니다.
층마다 있는 쉼터에 창에는 이렇게 좋은 글귀들이 남겨져 있습니다.
그토록 빨간
어두운 방을 가두던 노란 스탠드 불빛 아래 온통 다 버려
형태도 알 수 없는 재를 모아두듯, 그것들에 의존하여 낯모르는
인간의 표정을 나는 적었다.
버려진 말들과 적자마자 죽어버린 말들과 죽어도 죽지 않는
말들을 모아두고서 나는
도무지 멈출 수 없었던 칠흑과 다르지 않게 느껴지던,
잠시이자 종착으로 믿게 되던 그러니까 몸으로 굴러가며
아니고 싶었던 눈멀고 환한 그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음을.
그 심정과 절망을, 훈장처럼 달고서 온 길을 걸었다. 나는 아주
멀리까지 달릴 수 있었고, 그것은 바람이었다. 더없이 높고
거친 산이었다. 그곳이 위협하듯 자라나고 있던 나무들이었다.
그러니 어떻게 해야 나는 이것들을 다 쓸 수 있을까 나는
언제나 이 모름을 찾아가고 있었다.
층마다 눈과 마음을 쉬기 위해 들렀던 쉼터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맞이하네요.
미술관 곳곳에 있는 시가 참 좋습니다.
미술관 어플을 사용하면 낭독도 해준다고 하네요.
또 2층에는 무료 포토 존이 있습니다.
맥긴리 느낌의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어플로 코드를 입력하면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청춘을 모토로 한 자유분방함이 전시이기에, 다들 재미있는 표정과 동작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과 시, 그리고 영상.
많은 것들의 조화로 즐거웠던 전시였습니다.
입장료 5천원? 할인해서 3천원? 정도로 가볍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ps. 아 곳곳에 있던 시들은 유희경 시인이 쓴 시네요.
이참에 시집도 한번 사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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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맥긴리 - 청춘, 그 찬란한 기록 ( 대림미술관 )
https://www.daelimmuseum.org/index.do
대림 미술관에서 하는
Ryan McGinley 의 - Magic Magnifier 의 전시를 보러 갈 생각입니다.
누군가에게 소개를 받았거든요.
전에 대충 찾아봤을때 이것저것 가입을 해야 하는 것 같아 찾아봅니다.
야하다고해서
사진 전시회랍니다.
온라인 회원에게 입장료 40% 할인을 해주네요. 이것저것 혜택이 있기 때문에 가입!
핸드폰으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는군요.
기왕 미술관을 가기로 했으니 깔끔하게 세번짜리 D 멤버쉽을 결제합니다.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3011874
성인 전시라 성인 인증을 한번 더 해야하네요.
핸드폰 또는 아이핀입니다.
아이핀 얼른 없애야하는데..
전시기간 : 2013년 11월 7일(목) ~ 2014년 2월
23일(일)
관람시간 :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입장마감 :
17:30)
휴관안내 : 매주 월요일, 설연휴(1/1, 1/30, 1/31)
월요일은 휴관이네요.
*D멤버십 : 10,000원
- 전시3회 + 전시연계프로그램1회 + D라운지 아메리카노
1잔
- 유효기간이 없이 대림미술관의 혜택 받을수 있는 티켓
- 전시3회는 라이언 맥긴리전 포함 이후 2개의 새로운 전시까지 가능함
- 전시연계프로그램 : 6,000원 상당의 공연 또는강연, 라이언맥긴리 전은 청춘 PASS로
진행
*정상가
- 성인(19세~64세) : 5,000원 (인터파크 예매)
- 청소년(8세~18세) : 3,000원 (현장판매)
- 어린이(3세~7세) : 2,000원 (현장판매)
* 할인가
- 성인(19세~64세) : 3,000원
-
청소년(8세~18세) : 1,500원
- 어린이(3세~7세) : 1,000원
- 적용 : 10인이상 단체 관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 대림미술관 온라인 회원
예매가능시간 : 관람전일 17시
예매를 하고 갈 사람은 전날 17시까지 예매네요.
d 멤버쉽은 현장 구매만 가능한 듯 합니다.
매 시간마다 전시 설명이 있네요.
나머지 후기는 다녀와서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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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출석체크] 영화 변호인 리뷰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다섯 번의 공판이 시작된다!
1980년대 초 부산. 빽도 없고, 돈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
부동산 등기부터 세금 자문까지 남들이 뭐라든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승승장구하며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고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다.
10대 건설 기업의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으며 전국구 변호사 데뷔를 코 앞에 둔 송변.
하지만 우연히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국밥집 아줌마 순애(김영애)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구치소 면회만이라도 도와주겠다고 나선 송변.
하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진우의 믿지 못할 모습에 충격을 받은 송변은
모두가 회피하기 바빴던 사건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하는데...
“제가 하께요, 변호인. 하겠습니더"
변호인 공식 홈페이지 입니다.
요건 무비 월드에서 나온 변호인 소개입니다.
9분짜리라 줄거리가 좀 더 상세해서 좋습니다.
웃을거리와 감동. 두 부분 모두 괜찮을거라 생각 되네요.
이 쪽은 메인 예고편 입니다.
메인 예고편은 1분 24초 정도, 짧은 분량에 영화를 담으려다보니,
위 쪽의 유투브 동영상에 비해 재미있는 부분도 나오지 않고,
변호인을 맞게 되는 스토리가 좀 부실해 보입니다.
마지막 공판 과정보다는 왜 변호인을 맞게 되었나 하는 부분이 좀 더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관객 입장에서는 변호인이니까 당연히 검사와 싸우고, 재판하겠지 하는 생각은 들테고,
그럼 왜 세금 전문 변호사가 인권 변호사가 되었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네요.
국밥 부분이 꼭 들어갔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래서 다른 영화 리뷰와는 조금 다르게 유투브 영상을 위로 올렸습니다.
감독
주연
- 송강호 (Song Gang Ho)송우석 역
특별출연
제작
배급
감독의 이름인 " 우석 " 과 송강호씨의 성 " 송 " 을 따서 송 우석이라는 주인공 이름.
그리고 범죄와의 전쟁에서도 검사 역을 맡아, 옛날 판사의 포스를 100% 보여준
곽도원씨.
배우 오달수의 연기는 두말 할 것 없고, 특별 출현으로 류수영씨가 보이네요.
배우 조민기는 악역 검사 역할을 멋지게 연기했습니다.
=======================================================================
평점은 별 다섯개 만점에 별 네개 반 입니다.
위쪽에 다섯개를 준 이유는 일베 벌레들이 평점 테러 한거 생각해서
반개 올려 매겼습니다. 더러운 벌레들.
[★★★★★]
포스터나 영화 예고편을 보면 알겠지만, 드라마 형식의 영화입니다.
영화의 첫 머리에 나오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 이 영화는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허구입니다. "
사실을 사실대로 말할 수 없는 지금의 현실과 겹쳐져서 씁쓸하게 웃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실제 인물인 " 노무현 " 대통령의 과거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살았고, 돈 잘 벌던 변호사가 어째서 돈 한푼 못 받고,
정부와 현실에 버림 받는 인권 변호사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송우석이 판사를 때려치고 변호사를 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세법 변호자로 돈을 모으고, 부산에서 제일 돈 잘버는 변호사가 됩니다.
하지만 국밥 집 아들이 빨갱이로 몰리면서 변호를 맏게 됩니다.
영화의 초반부와 중반부에 약간 느슨해지는 부분과, 진우를 고문하는 장면이
저에게는 오히려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였습니다.
조금 더 긴장감 있게, 그리고 고문 장면은 짧게 연출했다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 연출은 전부 만족스럽습니다.
영화가 절정에 이르면서 마지막으로 송우석이 국밥을 먹는 장면은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멋지고 슬픕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나오는 명대사.
"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닌가? 니가 데모 몇 번 한다고 계란으로 바위를 부술 수 있을거 같아?
세상이 그렇게 만만해 보여? "
"바위는 죽은 것이지만, 계란은 산 것이요, 결국 바위를 넘는 것은 산 것 입니다."
더불어 출석 체크와 함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나오는 음악은
감동과 여운을 두배로 만듭니다.
좋은 영화와 좋은 음악이 어떤 감동을 만드는지는
영화관에서 직접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변외편 ==========
영화의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영화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로.
영화 내용의 많은 부분을 포함하고 있으니 영화를 보신 분만 클릭을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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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신나지만 2% 아쉬운] 영화 용의자 리뷰
조국에게 버림받고 가족까지 잃은 채 남한으로 망명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
그의 목표는 단 하나, 아내와 딸을 죽인 자를 찾는 것뿐이다.
놈의 행적을 쫓으며 대리운전으로 살아가던 동철은
유일하게 자신과 가깝게 지내던 박회장의 살해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죽기 전 박회장이 남긴 물건을 받아 든 동철은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모두에게 쫓기게 된다.
피도 눈물도 없이 타겟을 쫓는 사냥개 ‘민대령’(박희순)까지 투입,
빈틈 없이 조여오는 포위망 속에 놓이게 된 동철.
하지만 자신만의 타겟을 향한 추격을 멈추지 않는데...
“놈을 잡기 전까지
전, 잡힐 수 없습니다”
모두의 타겟이 된 남자
그의 숨가쁜 추격이 시작된다!
초스피드 리얼 액션
<용의자>
주연
- 공유지동철 역
출연
- 박희순민대령 역
- 조성하김실장 역
- 유다인최경희 역
- 조재윤 (Jo Jae Yun)조대위 역
- 김성균리광조 역
- 박지일송전무 역
- 김민재주기자 역
- 김의성신차장 역
- 민정기HA(Hit Agent) 역
- 이나은광조처 역
특별출연
- 송재호 (Song jae-ho)박건호 회장(해주그룹) 역
제작
===========================================================================================
이 영화의 전체적인 평점은 별 다섯개 만점에 네개입니다.
[★★★★☆]
네개는 추천 영화입니다. 볼만하다! 하지만 꼭 봐야할 영화는 아니다.
영화를 어쩌다보니 두번 보게 되었는데, 첫번째 볼 때는
영화 괜찮네. 잘 만들었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두번째 보니 아쉬운 점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지극히 일반적입니다.
국가에서 누군가에게 살인죄를 덮어 씌우고, 그 사람은 살인죄를 벗기 위해서,
그리고 진짜 원흉을 찾아 죽이기 위해서 도망다니는 내용입니다.
흔한 내용이라, 스토리에서 아쉬운 점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여기저기서
아쉬운 점이 보입니다.
세트장인것처럼 보이네요.
영화에서는 암벽등반을 멋지게 하는데요.
생각보다 공유가 왜소하게 나와서 북한의 엘리트 요원이라는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의견으로는 공유가 너무 부드럽게 생겨서 간첩 같지 않다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하지만 사형장에서 폭발적인 근육을 보여주죠.
컴퓨터 그래픽인가? 싶을정도로...
민 대령입니다.
처음과 중간까지 완전 멋진 역할로 나옵니다.
부하를 챙기는 의리의 사나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은 정말 멋지네요.
하지만 민대령이 지동철에게 연민을 느끼는 이유는
자신도 아내와 딸이 있기 때문에 인데,
영화 내내 등장하질 않죠.
다만 관객입장에서는 사진만 나오고 전화통화 한번 없는 걸 보니,
어떤 이유로 이 세상 사람이 아니구나 하는 정도?
지동철과 민대령 사이의 연결 고리는 민대령의 가족사진 하나 뿐인데,
후반부에 뜬금없는 말을 합니다.
분명 지동철이 뒤에서 총을 겨누고, 뒤돌아서 있는 민대령의 뒷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사진을 보고 사라졌는데, 민대령은 지동철이 자신의 가족사진 본 것을 알고 있다는 것처럼 말하죠.
둘 사이의 연결고리가 너무 미약하고,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 연결고리를 좀 돈독히 하고자 민대령이 휘파람을 부는데, 뒤에서 총 겨누고 있을때 불렀던 노래죠.
총 겨눈 상대를 뒤로하고 휘파람을 부는건 그냥 여유부리는 거구나 생각하지, 가족을 생각하며 부르는구나 하고 이해하진 않죠. 그렇게 말하려 했다면, 가족과 같이 그 노래를 부르는 장면정도는 있어야 했다 생각이 드네요.
중간 중간 필요한 장면들이 생략되다 보니, 그냥 관객 입장에서 그 사이의 내용을 그랬겠거니 끼워넣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만약 이런 종류의 영화를 한번도 본적 없는 사람이 보게 된다면, 왜 저러는거지? 라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 영화의 악역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단 그냥 나쁜놈이구나~ 하는 느낌.
와 저건 진짜 악당이다 라는 느낌이 아니라서 많이 아쉽네요.
웃음소리가 악당이 내는 비열한 웃음 또는 재수없다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듣기 거슬리고 거북하다 라는 느낌밖에 주지 못했어요.
최경희 역할의 유다인씨입니다.
비리를 캐내는 기자!
복직하기 위해 열심히 특종을 찾아 비리를 캐고 다닙니다.
하지만.... 특종을 잡고 비리를 캐서 결국 복직하게 되는데,
특종이란건 내가 속한 방송국에서 단독으로 보도를 하는 것일텐데,
영화에서는 자료를 뿌립니다.
그건 사회 고발이지, 기자 복직과는 영 상관 없는 부분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영화에서 지동철에게 접근하는 방식도 뜬금없는 다큐멘터리 취재라,
그냥 기자인가? 싶기도 하고.
더군다나 YTN 기자였던 주기자가 생방송 하다말고,
" 내가 불알달고 태어나서 이게 뭐하는 짓이야 " 하면서 마이크 던지고
고작 한다는 일이 최경희 기자에게 cd 한장 가져다 주는 것..
이미 특종이라고 자료편집 다 끝나서 들고 있는데, 그제서야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편집장? 으로 승진 된 것처럼 보이죠.
특종을 단독 보도 한게 아니고 여기저기 뿌렸는데, 어째서 승진 한 걸까요?
그리고 최경희는 공유가 살인범으로 지목되자
" 저 사람은 살인자 아니라고. 자기 처 죽인 사람 죽이고 죽일거라고 "
라면서 뜬금없는 소리를 지르고 나갑니다.
그것도 취조실에 있다가, 그냥 따라나와서 정보부 메인 센터에 와서 말이죠...
엄연히 민간인 일텐데?
최경희와 동료, 기자 두 명을 통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알겠습니다만,
그 과정이 애매하고, 결과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 라는 결론입니다.
둘이서 한 내용은 분명히 " 사회 고발 " 인데, 보상이 승진과 복직이라니?
승진과 복직을 하려고 했다면, 자신의 방송사에서 단독으로 보도를 했어야 하지 않나.
지동철이 죽이고 싶어하는 리광조입니다.
역할도 어울리고 연기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나도 살고 싶었다. 말하면서 총을 건네는데, 여기서 우리는 총을 건넨 이유가
어짜피 난 죽을 목숨이니 편하게 보내 다오.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이 총으로 네 원수를 단죄 하시게. 였죠.
지동철은 엘리트 간첩이있지만, 순수하게 망명했기 때문에 무기가 없다.
라는 설정이었던 모양이네요. 관객이 기대하는 최정예 특수요원은 어디선가 무기를 뿅뿅하고
만들어내거나, 상대의 무기를 빼앗아 쓰는 걸텐데, 뭐 어찌되었건
복수의 의미로 총을 건네지만, 보는 입장에선 날 죽여다오 하는 느낌이었다.입니다.
마지막으로 안타까웠던건 끝 마무리 입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영화는 세번이나 엔딩크레딧이 올라갑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민대령이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서 나오고, 차를 타고 붕~
그리고 도시의 전경을 찍어주며,
마치 다크나이트 2부에서 배트맨이 악당으로 몰려 사라질때 나오는 듯한 배경음을 쫙~ 깔고,
시가지 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리고 페이드 아웃.
검은 화면이 딱 뜨자 자리를 정리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영화가 여기서 끝났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민대령이 취조를 받기 시작합니다.
어쩌구 저쩌구 ....
그리고 이 취조가 딱 마무리! 아 영화가 끝났구나.
그런데 다시 지동철이 등장합니다.
영화 초반에 뿌려놨던 씨앗을 거두기 위해서 조금 억지스럽게
아이들이 지동철의 얼굴을 알아보는 듯 몇번 뒤돌아 섭니다.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의 얼굴을 알아본다는 듯...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엔딩은 다크나이트 처럼
민대령이 도시 사이로 사라지면서 웅장한 배경음악을 깔았다면 거기서
엔딩 크레딧을 올립니다. 사람들 일어나서 정리 하겠다 싶을때,
전체 화면이나, 엔딩크레딧 옆으로 번외영상 처럼
민대령이 취조 받는 장면이 나오는 거죠.
그래서 관객들이 한번 웃고, 이젠 정말 끝났네 하고 다시 나가려는 찰나에
지동철의 마지막 장면을 보여주는 겁니다.
이 장면은 사실 약간 메인 시나리오 같은 느낌이라서 잠깐 엔딩 크레딧을 끊고,
확~ 보여준 다음에 완전히 끝내는 거죠.
이런 식의 엔딩은 여러 영화에서 나왔었는데, 굳이 다 이어서 보여주는 바람에
영화가 이상해져 버렸네요.
이렇게 열심히 쓰다보니 아쉬운점 투성이 처럼 보이는데,
전체적인 평은 " 영화 잘 만들었네 " 입니다.
감동 라인이 애매해서 단순하게 " 액션!! 액션 !!! 액션이다!!! " 하고 보는지라,
한편의 액션영화를 잘 보고 나왔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즐겁게 보고 나왔습니다.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70139
사진과 동영상 등의 출처는 다음 영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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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B급 영화의 레전드 ] 레드2 더 레전드 리뷰
25년 만에 재가동된 최강 살상 무기, “밤 그림자”를 가장 먼저 제거하라!
은퇴 후 10년, 뿔뿔이 흩어졌던 레전드급 CIA요원 ‘R.E.D’는 ‘밤 그림자’의 재가동을 막기 위해 다시 뭉친다.
하지만 미 국방부와 FBI, 그리고 영국 MI6, 러시아 정부까지 ‘밤 그림자’의 행방에 혈안이 되어 'R.E.D'를 없애려 하고, 그들은 세계 정부 조직들보다 먼저 ‘밤 그림자’를 찾아 제거해야만 한다.
최악의 위기상황, 지금이 바로 전설의 본능을 깨울 때다!
네이버 영화 소개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95503
메인 동영상 입니다.
일부러 그러는거 같아 ㅋㅋ 네이버 동영상을 네이버 블로그에 url 복사가 안되는 건.
화끈하고 신나고 재미있다.
이 영화를 한마디로 요약 하자면,
" X 됬네 씨발 " 입니다.
영화를 직접 보신다면 알게 되실 듯.
출연진 목록 입니다.
아.. 브루스 윌리스 이렇게 늙으면 이제 액션 영화는 누가 찍나 싶습니다.
이병헌 캐릭터가 너무 재미 있습니다.
시종일관 복수에 불타올라서 눈에서 레이져 나올 것 같습니다.
뒤도 보지 않고 앞만보고 달리는 느낌.
브루스 윌리스의 부인으로 나오는 메리 루이스 파커와 같이 컨셉이 어린아이 같습니다.
사실 약간 어른 스럽게 행동 하는 인물은 브루스 윌리스와 케서린 제타 존스 정도이고,
나머지 캐릭터 들은 모두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이 묻어 나는 듯합니다.
이병헌은 복수랍시고 뒤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고,
메리 루이스 파커는 자기도 스파이 하겠다며 떼쓰고,
존 말코비치는 계속 엉뚱하고~
감독은 이분~
특별히 눈에 띄는 작품은 없네요~
굳이 꼽자면 뻔뻔한 딕 & 제인 정도?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영화는 멋진 줄거리를 가지고도 연출을 엉망으로 하면 망친다고 하던데,
깔끔하게 잘 뽑아 낸 것 같습니다.
레드 1 을 보지 못했기에 오히려 다시 찾아보게 되었네요.
레드 1 도 깔끔하고 재미 있습니다.
줄거리는 적당해서 무난한 느낌.
캐릭터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배우들이 "어린아이 같이 " 웃는 느낌.
액션은 볼 거리가 많고 즐겁습니다.
별 다섯개 만점에 다섯개 줍니다.
[★★★★★/★★★★★]
꼭 한번 봐야 할 영화 입니다.
어찌 보면 B 급 영화 느낌이 나기는 하지만, 무난무난 적당적당 깔끔깔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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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상담 모음집]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리뷰
동생에게 책을 빌려서 읽게 되었습니다.
다 읽고 나서야 작년 베스트 셀러였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전체적인 느낌은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 내용 입니다.
정신과 전문의가 상담 내용들을 " 심리학 " 적으로 접근을 하는데,
정신과와 심리학이 같은 학문인지 다른 학문인지 모르겠네요.
보통 책을 쓸때 심리학자가 쓰면 정신과라고 하지 않고, 심리학을 강조하지 않나요?
저 분야에 대해 무지해서 그렇습니다만...
그냥 무지에서 나오는 감상은 " 정신과 전문의 의 상담 내용 이라 그런지 괴리감이 든다 " 입니다.
뭔가 이해는 되는데, 와 닿지 않는 느낌.
그렇지 저런 사람은 어떤 일 때문에 저렇게 되었고, 이런 해결을 해야하지.
하지만 나랑은 좀 관련이 없는걸?
한걸음 떨어져서 " 심리학 책 " 이라기보다는 " 정신과 상담책 "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아직 20대를 살아가는 중이라 감정 이입을 못하는 걸지도..
베스트 셀러가 될 정도로 많이 팔렸다면, 저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은 많은 공감을 했다는 의미 일 수도 있겠지요?
아래는 책 내용 중에 괜찮았던 부분입니다.
==================================================================
폴 오스터 " 일단 자신에 대해서 반감을 품게되면 다른 사람 모두가 자기에게 반감을 품는다고 믿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랑의 집착이 그것을 잘 설명해 준다. 사랑이 멀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관계가 변했다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계자체가 변화했건만 그 변화를 인정하지 못하다 보니 집착이 생겨나는 것이다.
그런데 마음의 문제에 이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대부분의 남자들은 아무리 마음이 힘들고 질식해서 죽기 직전이라도 외부에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 자체를 수치스럽게 여기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남자들의 자살률이 여자들보다 더 높은 것이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톨스토이 " 우리에게 진짜 생활은 현재뿐"
인간관계의 불변의 법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누군가와 친밀하게 마음을 주고받으며 함께 지내고 싶거든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되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 결국은 소중한 사람의 손을 찾아 그 손을 꼭 잡고 있기 위해서, 오직 그러기 위해서 우린 이 싱겁게 흘러가는 시간을 그럭저럭 살고 있어요. 그렇지 않은가요?"
==================================================================
몇 구절은 깊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평점을 매기자면
별 다섯개 중에 세개 정도 입니다.
다섯개는 필독서. 추천.
네개는 읽을만 하다.
세개는 그냥 그래
두개는 본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그래도 난 별로.
한개는 보는 것은 시간의 낭비이며 사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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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해야 할 10 가지] 나우 이즈 굿 입니다. (Now is good)
죽기 전에 해야 할 10 가지
나우 이즈 굿 입니다. (Now is good)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65925
영화로도 나왔던 나우 이즈 굿입니다.
영화는 따로 안봐서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평점도 높고, 다코타 패닝이 나왔다면 볼 가치가 있는 영화겠군요.
저자 제니 다우넘에 대한 특별한 내용은 없네요.
나우 이즈 굿이 처음으로 쓴 책 이듯 하군요.
처음 쓴 책으로 영화화도 하고 대박내다니..
책은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암에 걸린 주인공은 죽기 전에 해야할 리스트를 만들어 실행합니다.
1. 섹스 해보기
2. 하루 종일 긍정적으로 모든 일에 yes 맨이 되기
3. 마약하기
4. 법 어기기
5. 운전하기
6. 유명해지기
7. 세계여행하기 > 엄마 아빠 재결합시키기
8. 사랑
9, 애덤이 들어와 사는 것 죽음과 마주하지만 혼자가 아닌 것.
10. 로렌 테사 워커
총 10가지의 내용이고, 중간에 바뀌기도 하고, 의도하지 않았던 나쁜 결과를 일으키기도 하면서 실행합니다.
이 소설은 내가 만약 몇달 이내로 죽게된다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합니다.
사실 이런 소재의 줄거리들은 지금까지 많았고, 너무 일반적으로 흘러가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실행목록. 그리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지극히 당연한 스토리.
시한부 인생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면, 한번 쯤은 볼만 합니다.
하지만 이런 류의 이야기를 읽었다면 약간 식상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묘사도 충분하고, 깊이 몰입해 슬픈 감정을 잘 이끌어 내는 좋은 책이나 식상하다' 라는 총 평입니다.
아래는 인상깊었던 부분입니다.
무섭니 테사?
무섭다가 또 괜찮다가 그래. 다들 아픈 사람은 겁이 없고 용감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아.
거의 늘 사이코한테 스토킹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나 할까.
언제라도 총에 맞을 것 같은 기분.
하지만 몇시간이고 잊어버릴 때도 있지.
사람들. 뭔가 하는 거.
지금 무슨 짓이야?
방 예약하는데?
난 여기서 묵을 수 없어. 내일 수업 있어.
수업은 언제나 있잖아. 그리고 넌 내일도 많고.
매일매일, 마치 누군가 내 인생을 잠시 가져다가 정성 들여 윤을 낸 다음 다시 제자리에 갖다놓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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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같은 짧은 소설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0) | 2014.01.15 |
[진실을 알고 싶다면] NLL 관련 유시민의 책 "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 "
[진실을 알고 싶다면] NLL 관련 유시민의 책 "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 "
[[읽고 있습니다. 아직 작성이 완료 된 것이 아니에요~~]]
[[2014.01.07 오후 9시. 드디어 다 읽었네요.]]
정말 값어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별 다섯개 중에 별 다섯개 모두 줄 수 있습니다.
[★★★★★]
노무현과 김정일의 246분 정상회담 속에는
두 정상의 수많은 견해와 입장이 들어있습니다.
더불어 그 속에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을 정도로 수준 높고,
깊이 있는 대화였습니다.
북한을 단순한 " 빨갱이" ," 적화통일을 위해 무장하고, 언제나 남침 준비를 하고 있는 악의 축 "
등으로 생각하던 저에게 북한도, 김정일도 생각보다 수준이 높은 정치를, 국가 경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더불어 국가 정상 회담의 수준이 정말 정말 높다는 걸 알게 합니다.
수 십년간 비밀로 유지 되었어야 할 이 기록이,
개떡같은 수구 꼴통 덕분에 공개되었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공개 덕분에 우리는 한국과 북한의 근 현대사를 다시 볼 수 있었고,
그동안 대통령들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 결실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집권하는, 했던 두 똥들이 어떤 똥을 싸고 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고, 더불어 우리가 어떤 자세로 미래에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정말 좋은 책입니다.
뭐라고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현대적인 시각으로 근 현대사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더불어 지금의 국정원 사태가 어디서 시작되었고, 그 책임은 누구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도
정확한 시점으로 말해줍니다.
정말 살면서 무조건 봐야 할 책으로 추천합니다.
진지하게 궁서체로 말했습니다. 무조건 보세요.
======== 아래는 책의 내용의 일부 입니다 =======
민주주의는 이념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집단적 의사결정의 절차다.
국가권력을 제한하고 분산함으로써 강자의 자의적 통치를 제약하는 제도의 집합이다.
모든 종류의 이념을 포용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 양식이다.
요즘 개떡같은 국정원이랑 댓통령 덕분에 이런저런 개똥 같은 정치판을 보고 있는데요.
NLL 사건을 중심으로 어떤 비리가 있었고, 어떤 의혹들이 생겼는지,
누가 책임을 져야하는지에 대해서 정말 상세하게 잘 정리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토론도 장난 아니던데, 글로 정리 된 것을 읽으니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우리가 무엇에 대해 분노 해야 하는지 정리가 되네요.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진짜 노무현 대통령이 대단하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NLL은 무엇인가?
Northern Limited Line - 북방 한계선.
남쪽의 선박들이 북쪽으로 여기까지만 올라가는게 좋겠다 라고 남쪽 선박을 규제하는 라인.
' 남을 규제 하는 경계전' 입니다.
정전 협정에는 해상 군사 경계선ㄴ 조항이 없었기 때문에 클라크 주한 미군 사령관 겸 유엔군 사령관이 해상 북방 한계선을 그었다.
남쪽 어선들이 북으로 넘어가지 못하게 하는 데 북의 동의가 필요 없었다.
1973년 12월 군사 정전 위원회에서 처음으로 북이 시비를 걸면서 군사경계선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노무현 대통령 : " 내가 받은 보고서인데, 위원장께서 심심할 때 보시도록 드리고 가면 안 되겠습니까? "
똥누리당에서는 ' 국가기밀' 을 북에게 넘겨줬다고 주장했으나 국가기밀일 수 없는 문건.
남북 경제 협력 사업의 항목과 실현방법, 기대효과를 담은 보고서 였던것.
NLL관련 노무현 대통령 발언의 요약
" NLL문제와 관련해 북이 문제를 제기하는 데에는 그럴 만한 국제법적, 역사적, 놀리적 이유가 있다. 그러나 ' 남북기본합의서' 를 만들 떄 NLL을 잠정적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지금 NLL을 건드리는 것은 옳고 그름을 떠나 현명하지 않다. NLL 남쪽 해역을 공동 어로 구역으로 설정하기보다는 더 포괄적이고 강력한 대안을 만들어 그 문제를 극복해 나가자."
포괄적이고 강력한 대안 : " 서해 평화 협력 특별지대 "
- 안보 군사 지도 위에 평화경제 지도를 크게 덮어 그리는 것. 서해 평화 협력 지대를 선포해 그것이 모든 경계선과 질서를 우선하는 것으로 한 번에 정리한다 육지의 DMZ 는 GP와 중화기를 철수해 생태공원으로 만들고 서해에는 공동 어로 구역을 만든다. 해주에 새로운 공단을 만들면서 해주항을 활용하고 민간 선박의 직항로를 열어주며 한강 하구를 개발하는 등 남북 모두에 큰 경제적 이익을가져오는 대규모 경제 협력 사업을 펼친다.
김정일의 답변
"개성을 확고히 한다면 해주를 내줄 수 있다. 그런데 정전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하는 첫 단계로 서해 경계선을 쌍방이 다 포기하는 법률적 조처를 해서 군대는 다 철수하고 해경이 지키게 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
10.4 공동 선언
- 남과 북은 해주지역과 주변 해역을 포괄하는 서해 평화 협력 특별 지대를 설치하고 공동 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경제 특구건설과 해구항 활용, 민간선박의 해주 직항로 통과, 한강 하구 공동 이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서해 평화 협력 지대 고나련 합의 사항이 실현된다면, 남북은 군사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나던 가상의 해상 분계선 대신 각자가 그 나름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비무장 평화 수역을 공유하게 된다.
군사 해도에는 서해 nll 이 그대로 있다. 하지만 그 일대 해역에서 해군이 철수하고 경찰이 대신 관리하면 NLL은 군사 경계선 성격을 상실한다.
하지만 2MB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휴지조각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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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요약하자면 NLL 위에다가 비 무장 평화 수역을 만들고, 군대는 철수 " 경찰만 존재 " 하게 함.
서로 어로 구역을 공유하고, 해주에 공단을 조성, 해주항을 개방하고 해주로 가는 직항로 개설,
DMZ 처럼 비 무장 지대가 만들어지면서 군사 분쟁이 줄어들고, 서로의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 있음.
하지만 개 똥 같은 애가 당선되면서 똥휴지로 씀.
자료는 : 통일부 에서 나왔네요.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었던 서해안 개발계획 입니다. 해주까지 김정일 오케이!
대단하시지 않나요?
개성공단 들이밀며 북한 기갑사단포함 2개사단을 총한방 안쏘고 13km 나 후퇴 시켰어요
해주공단 들이밀면 해주에 북한 해군기지가 장산곶 위쪽으로 후퇴 또는 무력화 시킬수 있는
기발한 수 였죠.
이런거보면 감이 안오나요?
김정일은 남한과는 동포끼리는 전쟁 하지말자는 취지를 유언으로 남기기도 했죠
경제는 타국보다는 남쪽과 손잡고 해결하라고 한 남북 두 지도자는 이즘은 두분다 하늘나라에서나 만나고 있을테죠 김대중 대통령까지
물론 유시민 작가님이 간추려서 보여주긴 했지만, 남북 정상 회담의 대화 수준이 정말 높다는걸 느꼈습니다.
총 한발 안쏘고 후퇴시켰다는 말이 정말 마음에 와 닿네요....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게 이런 거죠.
거기다가 공동 어로 수역에서 같이 물고기 잡이 한다는 거잖아요?
해경의 보호 아래서.
그러면 남한 어부들이 북한 어부들 보고,
어이 오늘은 물 좀 좋은가? 그러면 북한 어부들이 오늘은 좀 안잡히네요~ 이러면서 지나가는거 아닐까요?
이렇게 교류하다보면 독일 처럼 장벽 붕괴가 이루어 지는 건데...
개 똥 같은 애들이 똥휴지 만들면서 연평도 폭격에 서해안 교전 등등등등
진짜 화나요
" 2001년 조지 부쉬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일이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는 소위 ABC( Anything But Clinton) 노선 을 걸었다. 국 내외를 막론하고 빌 클린턴 대통령이 했던 모든 정책을 부정하고 그와 반대로만 하려 한 것이다. 2MB사기꾼이 취임과 동시에 노무현 대통령이 한 모든 일을 다 부정한 것과 비슷하다. 북미 관계가 꼬일수 밖에 없었다 ."
진짜로 잃어버린 10년입니다. 2MB 사기꾼과 바뀐애 댓통령의 집권은요.
책 읽어보면 이승만 빼고 나머지 모든 대통령이 해왔던 대 북 정책의 모든 것을 파괴해 버리는 미친 짓을 해왔네요.
심지어 박정희도 대 북정책에서 평화를 위한 협상을 했는데 저 둘이서 같이 걷어 차버렸어요.
진짜로 지금의 대북정책은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개 똥 이네요
백두산 관광 관련해서도 대화가 있습니다.
213p 참고.
김정일 위원장 : 내가 말하는것은 중국이 지금 본격적으로 최근에 백두산에 남쪽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서울에서 직항으로 백두산으로 가면 되지 않나? 그렇게 해야지 왜 많은 돈을 중국에다 갖다 뿌리겠나?
백두산 관광도 합의서에 넣으십시오.
김양건 통일 전선 부장 : 지금 장백현에다 비행장 건설하고 있습니다.
백두산 관광을 중국 거쳐서 가는 것에 대한 불만을 오히려 김정일 위원장이 토로 합니다.
왜 엄한돈을 중국에다 뿌리냐고. 그럴바에 그냥 인천에서 백두산으로 직항으로 오라고.
그러면 그냥 숙식비만 내면 백두산 관광도 할 수 있고 좋지 않느냐.
물론 중국은 싫어 하겠지만.
북한은 금강산 관련해서도 해결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고,
개성 공단 + 해주항 개방 + 백두산 관광등
정말 다방면으로 북한과 남한이 교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회담이었습니다.
215p
노무현 대통령
: 내가 원하는 것은 시간을 늦추지 말자는 것이고, 또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 모르니까.
뒷걸음 치지 않게 쐐기를 좀 박아 놓자......
에필로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
그 회담은 노무현 대통령과김정일 국방위원장 둘이서만 한 것이 아니었다. 대화록에는 비록 직접 만나지는 않았으나 참모들을 통해 진지한 대화를 주고받았고, 중요한 합의문을 만들었던 박정희 대통령과 노태우 대통령, 김일성 주석의 고뇌와 꿈이 깔려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비전이 들어 있다. 분단의 골짜기를 넘고 대결의 불구덩이를 건너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찾아 나섰던 그들의 용기와 의지가 묻어 있다.
]]
휴.. 이 모든 것을 씹어 먹은 머리 용량 2MB 짜리와 닭이 원망스럽다.
그 둘을 저 회담에 데려다 놓고 말하라고 시켜도 이만큼 수준 높은 대화를 할 수 있었을까?
절대 못할 거라 장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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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거제도 외도 여행
1박 2일 동안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같이 가는 친구들 시간이 촉박해서 정작 구경한 곳은 외도와 바람의 언덕 + 몽돌 해변 정도 입니다.
총 여행 일정은
서울 출발 > 거제 고현 도착 > 하루 숙박 > 바람의 언덕 출발 > 외도 관람 > 울산으로 출발 > 심야 버스를 타고 서울 복귀
입니다.
자세한 여행 계획은 다른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http://blog.daum.net/blacksnowman/6754936
고현 버스 터미널입니다.
서울 남부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4시간 30분 거리라고 되어있지만
4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고속도로에서 버스 두대와 승용차 두대가 박살나서 4중 추돌을 한 걸 보고도 쿨쿨
자면서 왔죠.
버스 앞 유리가 사람이 다닐 정도로 큰 구멍이 뚫렸던데..
숙박은 거제 에스 플러스 모텔에서 했습니다.
터미널에서 3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주변이 바로 다 번화가 인데다가 모텔 카운터가 6층에 있어서
왔다갔다하면서 카운터를 지나가지 않아도 되서 좋았습니다.
주변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잠들었습니다.
특별히 거제만의 특색 있는 음식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일반적인 번화가 입니다.
거제 고현 버스 터미널이 대부분의 시내버스의 시발점입니다.
그래서 다른 버스정류장 갈 필요 없이 버스 정류장에서 타면 됩니다.
바람의 언덕으로 직행하는 버스가 몇개 있긴한데, 자주 운행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일단 고현 버스 터미널 > 학동 삼거리 까지 가는 버스가 두대 있습니다.
56번과 67 번.
67번 버스보다는 56 번 버스가 좀 더 자주 있습니다.
내려서 400번 버스로 갈아타서 바람의 언덕이 있는 도장포 또는 해금강 까지 갑니다.
도장포까지 가는 버스가 있기도 합니다만, 지도 어플에서는 꼭 갈아타라고 나오네요.
56번 보다는 67번이 더 직행으로 갑니다만 자주 다니지 않아 타기 애매합니다.
학동에서 출발하는 56번 버스 시간표입니다.
매시 50분 마다 있고, 마지막 버스는 19:50분입니다.
고현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56번 버스입니다.
매시 35분 마다 있고 마지막 차는 18시 35분 입니다.
학동 삼거리에서 갈아타야 하는 400번 버스입니다.
56번을 타고 내리면 바로 40분 정도 후에 있는 400번 버스를 탈 수 있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10시 35분 차를 타고 11시 25분 정도에 학동 삼거리 도착.
11시 45분에 있는 400번 버스를 타고 도장포에 도착했습니다.
유람선 타는 곳 옆에 살아있는 문어를 파는 분이 계시네요.
뭐 꿈틀꿈틀하고 큼직하니.. 혹시 살.. 분이 있으려나.
2만5천원 3만5천원 뭐 이런식으로 크기별로 파네요.
유람선 매표소 앞의 투썸 플레이스 입니다.
배 시간이 30분 밖에 남지 않아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만,
춥고 쉬고 싶다면 괜찮을 것 같네요.
바로 왼쪽으로 바람의 언덕과 풍차가 있습니다.
이번에 타고 갈 바다여행 1호입니다.
코스는 기본적으로 전부다 2코스로 가는 듯 합니다.
1코스는 해금강만 구경하고 돌아오는 코스고 좀 더 저렴합니다.
2코스틑 해금강 구경 이후 외도에 들러 1시간 30분 머물고, 돌아옵니다.
2코스의 총 관람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입니다.
미리 찾은 여행기에서는 4시간으로 되어 있었는데, 2시간 입니다.
해금강 구경을 약 20분 정도 하고, 나머지 이동시간이 편도로 10분 거리입니다.
총 항해 시간은 40분 정도.
해금강에 대해 여러 설명을 해 줍니다.
바다에 있는 금강산 이라는 의미로 해 / 금강 이라고 하는데,
여러가지 바위들이 멋집니다.
십자 동굴은 파도가 높으면 들어갈 수 없다는데, 다행히 파도가 높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하늘이 십자가 되는 곳. 바위 섬 네개가 사늘을 열 십자로 나누어 버리고, 그 속에서의 파도 소리는
마음을 평안하게 해 줍니다.
선녀바위, 사자바위, 신랑바위 등등 이 있는데, 사실 그냥 의미부여라 생각하기에
특별히 멋지다 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끝자락에 바위위에 자란 천년송이 있는데,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1300년 부터 자란? 나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해금강 위에 있는 모든 식물들은 " 땅이 없는 " 곳에서 자라는 거라고 하네요.
돌 위에 자라고 있는 거죠.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며 여러 감상에 젖게 합니다.
외도 보타니아 의 전경입니다.
외도는 30년 전쯤? 한 회장님이 섬을 사서 " 개인소유의 섬 " 입니다.
그로부터 30년 동안 맨땅에 나무를 심어 지금의 외도가 되었는데, 역사 사진을 보면,
정말 맨땅부터 직접 나무들을 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6~7년 전 쯤부터 외도 뒤에다 " 보타니아 " 라는 말을 더 붙였습니다.
보타니아가 '보타닉(식물)' 과 '유토피아(낙원)' 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식물의 낙원을 뜻하는 거죠.
배에서 선장님이 이야기 해준 뜻은 조금 다르긴 했는데, 비슷합니다.
여러가지 정원을 예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굉장히 예쁘고 좋네요.
겨울에 와서 피어있는 꽃이 몇종류 없었는데,
봄이나 여름에 다시 한번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할 정도로 좋습니다.
돌아 나오면서 배에서 오징어를 판매합니다.
세마리 만원 정도 하는 80% 건조 오징어입니다.
뭐 싸게 산건지 비싸게 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바람의 언덕 입니다.
몇몇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해서 유명해 졌다고 하는데, 전부다 본 적이 없네요.
푸른 언덕에 풍차 하나 있을 뿐인데, 경치가 좋습니다.
저 풍차는 바람으로 돌아가는게 아니고 전기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지금은 고장이라 안돌아 간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못된 습관. 저 풍차에도 위험하니 들어가지 말라는 울타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 왔다감 이라는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네요.
뭔 짓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거의 2층 높이에도 낙서가 있어요.
무슨 생각인지 모르는 건 아니지만, 낙서 정말 보기 싫다는걸 쓰는 본인만 모르겠죠.
앞 뒤로 마을 사진 입니다.
항이 있는 작은 마을이고, 항을 기준으로 둥글 둥글 집들이 있는게 예쁘네요.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일단 400번을 타고 학동 삼거리에서 내렸습니다.
처음 내렸을 때는 몰랐는데, 배에서 선장님이 학동 삼거리 앞의 해변이
거제 8경중 하나인 " 몽돌 해변 " 이라고 합니다.
둥글둥글한 돌들이 1.8 km 정도 깔려 있는 해변입니다.
다음 차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해변에 들렸습니다.
돌을 던지면 스트레스 풀린다는 말을 하셨는데,
덕분에 정말 열심히 던졌습니다.
물수제비도 해보고, 멀리 던지기 내기를 해서 벌칙으로 뛰어갔다 오기도 하면서,
추위를 다 잊어버렸습니다.
또 던지고 소리지르면서 스트레스도 풀렸습니다.
거제도는 바다가 맑은 동네였습니다.
유람선을 기다리면서 본 가까운 바다는 바닥이 보일정도로 투명했고,
뭔지 모를 작은 물고기들이 수십마리씩 떼를 지어 헤엄쳤습니다.
메마른 갈색 언덕 위의 풍차는 또 다른 쓸쓸함을 안겨 주었고,
십자로 갈라진 하늘을 보며 마음을 가다듬기도 했습니다.
외도에서는 작품과 같은 정원을 보며, 식물의 생명을 마음 가득 채웠습니다.
몽돌 해변에서는 무거운 마음과 생각을 돌에 담아 던져버렸습니다.
시간이 좀 더 넉넉했다면, 다른 것도 즐겼을텐데,
이정도로도 만족할 만한 여행 이었습니다.
즐거웠고, 다른 기회에 또 다시 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거제도 여행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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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같은 짧은 소설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읽는 중입니다. 완성된 리뷰가 아님을 밝힙니다.
생각보다 읽기 쉽고, 가벼운 책이라 금새 다 읽었습니다.
신경숙 작가의 "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사실 리뷰 쓰기 전까진 책이름이 " 달에게 " 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의 총 평점은 별 다섯개 중에 별 세개 입니다.
[★★★☆☆]
읽기 쉽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책 입니다만,
깊은 상념을 방해하는 그림과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야기 속 알파벳 사람들 때문에
별 개수가 좀 줄어들었습니다.
먼저 책 분위기는 좋아요.
머리 속에 바로 떠오르게 만드는 묘사도 좋고,
있었던 일인냥, 이게 소설이야 수필이야 하는 느낌의 글도 좋고.
세가지 이야기를 읽었을 즈음이었나,
내가 지금 수필을 읽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에 책을 돌려
짧은 소설임을 확인 할 정도로 와 닿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고 있어요.
하지만 머리에 떠오른 이미지가 완성 될 때 등장하는 삽화는
내 머릿 속의 이미지를 흐뜨려놓는데 일조를 하네요.
그래서 생각의 흐름이 갑자기 끊어진다 라는 느낌이 들어 아쉬워요.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이름얼 Y 씨 Q 씨 등으로 써 버리니까,
갑자기 뜬금 없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뭐 소미씨, 미소씨 등등으로 넣었다면, 글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왔을 텐데,
그렇지 않다보니 거리감이 생기네요.
작가의 의도였겠지만, 전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읽기 쉽고, 여러가지 이야기들 속에서 사람을 만나고,
그 속에서 생각을 하게 해서 좋네요.
가슴이 서늘했어.
살아오는 동안 어느 세월의 갈피에서 헤어진 사람을 어디선가 마주쳐
이름도 잊어버린 채 서로를 알아보게 되었을 때, 그때 말이야.
나는 무엇으로 불릴까? 그리고 너는?
삽화가 조금 아쉽다.
내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가?
아니면 머리 속에 떠오른 이미지와 달라서 그런가.
어떤 새해 인사 파트를 읽으며, 오래된 골목길을 상상했는데,
다음 페이지에 이어지는 삽화가 즐거운 추억을 방해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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